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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집

2007.10.24 04:18

이 상옥 조회 수:1200 추천:71


- 언덕 위의 집  -

사랑하는 은희 !
이렇게 또다시 가을이 왔네.
저기 미시시피강 언덕의 숲이 노오랗게 물들고
매풀트리의 꼭대기가 빠아알갛게 익어 가는군.
그리고 우리집앞 저 드넓은 옥수수밭 옥수수가 누우렇게 말라가고 말야.
벌써 우리가 이곳으로 이사온지가 꽤 되간다.

그래 은희 !
당신과 내가 만나 진희와 피터를 낳고
한때 남들의 부러움을 사며 살던 여기 미국 중서부 알링턴 하잇이란 시카고교외에서
어느날 여지껏 쌓아왔던 공든탑과
도시의 편리함을 내던지고
이런 촌구석으로 이주하여 이렇게 농촌에 파뭍쳐
힘들지만 넉넉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게된
결심이 결코 당신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었어.

오래전
대학에서
재정학을 공부하고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당시 모든 대학생들이 선망하던 앤더슨 컨설팅회사에 취직된 당신과
비지니스학을 공부한 내가
모터롤라의 영업사원으로 취직되여
나의 꿈을 펼쳐 보일 수 있게 된 내운명은 과연 축복받은 인생의  첫 출발이였지.
그리고
그 어느날.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축복 속에
내가 당신의 하얀 면사포 가운을 살그머니 저치며
당신의 행복 가득한 미소를 바라 볼때,
나는 정말 내 허벅지를 슬그머니 꼬집어 보고 꿈이 아니여서
좋아라 비명을 지른 거 말야.
우리는 남들처럼
부지런히 아이들을 낳아 키우며
열심히 일했지.

그러던 어느날.
당신은 어두운 얼굴로 퇴근을 했었어.  
당신은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아이들이 자러 각기 자기방으로 돌아가자
슬그머니 패밀리룸으로 내려와
홈바에 앉더니 평소의 당신 답지않게
스카치 위스키에 얼음을 한줌 집어 넣고 큼지막한
맥주잔에 스카치 위스키를 우르르 부어 마시더라.
마저 은희 !
난 당신의 행동을 조마조마하게 관찰하다가
기겁을 하고 당신에게 달려 간 거 였어.
" 여보 왼일 이야 ? "
" 나 그냥 취하고 싶어요 ! "
" 아니 당신 왜이래 ? 회사에서 무슨일이 있었오 ? "
" 으응, 아주 더러운 일이였어요. "
" 무슨 일인데 ? "
" 앤더슨 컨설팅같이 좋은 회사에서 어떤일이      ,,,,, ? "
" 응,여보 그렇게 크고 명망있는 회사가 말이지 ,,,,,,  
내게 분식회계를 눈감아주래 ! "
" 아니 머라구 ? "
" 저 택사스에 있는 앰론이란 큰 고객회사를 위해 날 보고
그회사가 분식회계를 해서 주주 속인 사실을 눈감아줘야 한데나 ,,,,,,, "
" 오오 노 ! "
" 여보,당신도 아다싶이 난 그런일을 못하는 성격이잖아요 !  
젠장할 ! 아이들은 대학을 가야 하는데 내가 회사를 관둬야 한단 말야 ! "
그때 나도 큼지막한 맥주먹에다 당신처럼
스카치 위스키를 하나그득히 부어
맥주처럼 한모금을 꿀걱 삼킨후
당신을 끌어 안고
" 사랑하는 은희 ! 우리가 깡통을 차도 그런짖은 할수가 없지 ,,,,, "
당신은 내품에 안겨 마구 울고 말았어.
당신과 나는
어쩌면 아주 바보처럼 착한면이 닮았드랬어요.
고지식해서
남들처럼 웃사람들에게 잘보이려고 애교를 떠는 것보다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여 그들 눈에 들고 만 사실이 말해주듯
우리는 아직도 컴퓨터속에 광속으로 연결되는 세상일을
변함없이 신뢰와 성실로 일궈나가는 철학을
고수하고 살아가는 박물관 도덕주의 스타일의 전형이였거든.


그해 8월말,
진희가 대학 기숙사로 이사를 하는 날이였지.
우리 세식구는
아침 일찍 포드픽업 트럭에 진희의 잡동산이를 실고
새로 이사한 갤리나 시골집을 떠나 300 마일이나 떠러진 일리노이의
조그마한 대학 도시로 향했어.
때마침 아들 피터는
새로 전학한 고등학교 풋볼팀의 합숙훈련으로
시간을 낼수가 없어
어제밤에 남매간 석별의 정을 나눴던터여서
오늘은 우리끼리만 먼갈을 떠나게 됐네.
당신은
썬그래스 끼고는 어두운 표정을 애써 감추려 했으며
딸아이는
이제 새로이 부모의 품을 떠나
스스로 생활해야 할 일들에 대한 기대로 약간 들뜬 기분이였고
나는 말없이 묵묵히 운전만 하는 아주 무거운 분위기 였던거 기억하지 ?
딸아이 기숙사에 짐을 옮겨놓고
당신은 평소의 성격대로 깨끗하게 정돈해주고
우리는 점심을 근처 식당에서 한후
드디여 크라이잉 타임 ( Crying Time )이였어.
나는 먼저
사랑하는 내딸 진희를 꼬옥 끌어안고
" 사랑하는 내딸아, 넌 여지껏 네 스스로 모든걸 잘해와서
난 안심하고 널 믿고 간다.Good Luck My Darling ! "
그리고 나선
난 얼른 내차로 달려갔거든.
난 알아요.
당신은 나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사실말야.

당신과 딸아이는
아마 한 10분쯤을 아무말도 않고 끌어 안고 있더군.
조금후 딸아이가 먼저 눈물을 닦으며 후다닥 기숙사로 뛰여 들어가고  
당신이 멍하니 딸아이 사라진 쪽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리고 나서 당신이 천천히 차에 타자마자
난 급히 떠나며 흘긋 기숙사쪽을 봤어.
저기 2층 창가에 진희가 손을 마구 흔들고 있었지만
나도 눈물이 나서 그냥 못 본척하고
하이웨이로 속력을 내여 진입하고 말았지.
난 이제 엉~~엉 소리를 내며
내게 기대 우는 당신을 한손으로 가만히 끌어안고
우리들의 집을 향해 속력을 내기 시작했어요.


사랑하는 은희 !
우리들의 운명은 항상 이렇게 기쁨과 행복속에 살다가
우리가 느낀 행복만큼 이별이라는 아픈 고통을 격도록 창조주께서는
이미 예정해 놓으셨다니까.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당신은
당신의 따스하고 다정한 만큼의 고통을 예상해야 되요 !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본다면
당신이 격는 고통이 얼마나 큰 당신의 사랑이였을까 ?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많이 하고 사는 사람은
그런 고통 조차도 사랑으로 받아 줄줄아는 행복한 삶을 역어 가게 되는가봐 !


그해 겨울 기억나요 ?
우리집은 전형적인 농촌의 랜치( 일층 집 )잖아.
동남향 언덕.
작은 침실3개와 응접실, 그리고 부엌옆 다이닝룸
부엌안에 의자 네개가
간신히 들여 놓은 아침식탁까지 애써 꼭 맟춰 놓은 기분이 드는 집이 였어요.
집을 지은 지가 오래되서 남방시설도 전기였잖아.
모든 시설을 이사를 한후 천연개스로 바꾸고
각 침실과  방마다 창문에는 에어컨을 설치해야 했어요.
피터와 나는 정말 손을 잘 마춘 멋진 콤비였어.
그 아이 긴 여름 방학때
우리는 이사를 해서 함께 일 했거든.

이제야 말로 우리집은 정말 멋진 랜치야.  
응접실 창문으로 저멀리 미시시피강뚝이 보이고
가끔 흰머리 독수리가 멀리 날아가는 모습도 볼수있는데다가
집 뒤는 상수리 나무숲이 여서
스코르 ( 큼지막한 다람쥐 )가 항상 부지런히 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잖아.  
그뿐인가
당신이 좋아하는 사슴들이 우리집 뒤에
조용히 자신들만 다니는 길을 만들어 11월의 부산한 발정기에는
여러개 가지를 친 뿔이난 숫놈이
젊잖게 수줍고 아름다운 암놈을 대동하고 데이트를 하는 길이였었지.
그리고
그 도토리나무 숲이 끝나는 곳에
3에이커 크기의 저수용 호수가 너무 황홀했어요.
산에서 부터 내려오는 조그마한 실개천이 이 호수로 들어와서는
한바퀴를 비잉 돌고 다시 서쪽 끝으로 빠져나가게 돼있었지.  
저쪽 개천 입구에는
내키를 넘는 부들( Cat Tail )이 자라고 있어서
여름이면 날개쭉지에 빨간 마크를한 검은새 ( Red-Wing Black Bird )가 잠자리 비행기
처럼 자기 둥지근처 허공 한자리에 떠서
보금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곧 잘 목격 했었잖어.
나는
그호수를 애지중지 다듬었었지.
우리 집쪽 호숫가를 당신이 좋아하는 해변처럼 만들기 위해
잡초를 뽑아내고
거금을 들여 모래를 깔아 길이 20미터짜리 하얀 모래사장을
만들어서 당신에게 받쳤어요.  
그리고는
호숫가 뚝을 다시 잘 다듬어
가끔 당신과 나의 산책로를 만들어 집뒤 도토리숲을 지나는 오솔길이
결국 이 호수가를 돌아 집으로 갈수있게 만들었고 말야.
그렇게 하고나서
당신의 갈채와 양볼에 당신의 입술자국을 무수히 만들곤
내가 얼마나 흐뭇해 했었다구   !


모래사장이 끝나는데서 부터
당신의 색갈인 노오란 풀레일리 닥( Prairie Dock )과
해바라기를
당신을 향한 내마음으로 심어놔서 늦여름부터 서리가 올때까지
당신을 기쁘게 해주려 했었어요 !
그리고 저 프레일리 닥이
끝나는 즈음에는
나는 종마를 기르는 마구깐을 짖고
저 서부영화에 존 웨인이나 클린트 이스트 우드가 탓던 말
같은 종자 한쌍을 사다 기르며 당신이 도시의 편리함을 잊고
여기 시골의 또다른 매력에 포~옥 빠져 살도록 배려를 했던거야.
응, 그리고
집옆에는 본래부터 있던
옛날 우리나라 군인들 막사처럼 생긴 콘샌트 차고에
당신의 팍 애비뉴와
지금은 피터가 신나게 타고 다니는 포드150픽업 트럭,
그옆에는 농사일에 다용도로 쓰는 바퀴가 큼지막한 트랙터와
농사꾼들에게 필요한 온갖 잡동산이가 널려 있었어.
그리고 그차고 옆 우리집 가까이
우물물을 길어 올리는 펌프와 빨래터를 피터와 내가 벽과 지붕을 올리고
전기 히터를 달아 난방을 해결 한 후
세탁기와 빨래를 말리는 드라이어를 설치한 곳이 였었어요.


이제 차츰 눈이 녹아
저 넓은 벌판에 비옥한 검은흙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들 피터는 애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주 비행사가 되련다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덴버에 있는 공군 사관학교에 입학 허가가 나서
우리부부를 흐뭇하게 만들었지만
여길온지 얼마안되 사귀기 시작했던 금발의 피터 걸프랜드 애미는
덴버가 너무 멀다고
자주 만날수 없다며 섭섭한 눈치 같았지만
저 능글맞은 피터가 무슨말을 했는지
요즈음은 행복한 표정으로 둘이 붙어 다니다 싶이 하고 있었어.

이제 나는 그동안 묻고 책을 보며 배운대로
올해부터는 내손으로 농사를 지여야 하니까 곧 해동의 준비로
겨울동안 트랙터를 잘 손봐 놨거든.
당신은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왔지만
난 혼자와서 주경야독을 하느라 배운것이
자동차 메케닉이였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한동안 잊고지내던 기술을 지금은 아주 유용하게 써먹게 되는군.

당신은
집옆 2에이커를 당신의 농토로 만들었어.
가끔 시카고에 사는 친구라던가
같이 이웃해 살던 사람들과 교회에서 친분을 나눴던 사람들을 위해
갖가지 채소를 손수 기르고 싶었거든.
먼저 집둘레에는
당신이 좋아하는 꽃동산을 만들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이 하나 가득피여
우리부부를 행복하게 맞지해 줬어요.
집 동쪽에 자그마한 온실을 만들어 꽃씨를 뿌려 싻을 티우고
물을주며 따뜻하게 길러 왠만큼 자라면 밖의 꽃동산에 내다 심어
빛나는 태양아래 시원한 산들바람,
그리고 갈증을 느끼지 않고 풍족한 물과 비옥한 대지에
당신의 사랑을 담뿍 받은 꽃들은 오직 아름다운꽃을 피워 당신에게 보답 했었지 !

우리집 앞에는 전에 살던 주인이 전나무 종류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심어
우리는 성탄때마다 그나무를 아름답게 치장하여
저 멀리서도 밤이면 아름답게 반짝이는 불빛만 보고도
우리집을 금방 알아 볼수 있었잖어.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집의 백미는 역시 하얀눈이 가득한 옥수수밭과 콩밭일거야.
끝없이 펼쳐진 95에이커를 눈보라를 휘날리며
나와 피터가
스노 모빌을 타고 내달리는 모습을 당신과 진희가 응접실 창문을 통해
환호를 하며 바라다 봤었지 !
응, 그때의 내가 못잊을 추억 중에는
물론 나는
당신이 내 허리를 꼭 끌어안고
엷은 하늘색 스키 파커와
바지를 입고 또 든든한 스노우 쓔우스를 신은 다음
파아란 색의 고글과  계실로 짠 모자를 귀까지 눌러 쓴 다음 맞바람을 헤치며 달리는 기분 말야.
당신은 " 어~~마 " 하고 마구 소리를 지르며
우리는 아이들처럼 눈 벌판을 마구 휘졌고 다녔었잖어.  


이제 당신과 나
그리고 하얀 진돗개 암놈 매리만 살고 있는 집이 됐군.
아침이면 당신은
구수한 커피와 팬케익을 부치거나 채소 옴랫을 만들어
둘이 아침을 먹고.
비만 오지 않으면 말을 타고 저멀리 숲이 이여진 곳을
매리와 셋이서 한바퀴 돌고 온 후 나는 농사일과 틈틈히 56년형
구식 포드 픽업 트럭을 새로이 조립하는일을 하고
당신은 일주일에 세번 병원과 양노원에 자원봉사를 하며
많은 시간을 우리 이웃을 위해 일하려고 했지.  
참 멋진 일이야 !
우리처럼 이렇게 아이들 떠내 버리고 나면
소위 말하는 " Empty Nest Syndrome "이라고 갑자기 인생에 대한 회의라던가
아니면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더군.  
당신과 같이
사교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흔하지 않지만
특히 여지껏 일만 열심히 하고 산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말하데.

나는 요즈음
재미를 부친게 또 하나 있었어요.
시골에서 다 낡아 빠진 50년도형 구닥다리 모터 싸이클 하이리 대이비슨을
우연히 구해다가
우리집 차고에서 모두 분해하여 새로 바디를 칠하고
새부품을 끼워 저 포드 픽업 트럭은 놔둔체
모터 싸이클을 새로 조립하여 재생시키고 늙은 아이가 되여
검은색 가죽 점퍼에 가죽바지 그리고 짖은색의 썬글래스나
고글을 쓰고
숨가뿐 소리를 기세좋게 뿜어 대며 타운을 싸돌아 다니기 시작 한거야.

항상 일은 이렇게 딴청을 피우는 사람들에게 벌어 진데나봐.
추수 감사절을 지낸 농촌에서 내가 할일이란 할일 없이 창 밖을 내다 보거나
아니면 집 떠나 사는 진희와 피터에게 전화나 하고 말이지.      
아무튼 할일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이런 내가 갑자기 저 리스토레이션한 하이리 대이비슨을 타고 다니며 로칼 술집에 들려
한잔 떠어억 걸친 다음
농촌길을 신난게 소리 높여 집에 오는 멋을 느끼기 시작 한 거 였어요.
그때
아마 당신은 마음 조이며 얼마나 내 걱정을 했을까    ?
일주일에 한번씩 나다니던 횟수가 점점 많아져서 이제는 일주일 네번이나 내가 밖을 쏘다니고 있었어.
꼭 밤 10시면 우 ~ 두두하고 이제는 낯이 익은 소리를 듣고 제일 먼저
진돗개 매리가 꼬리를 흔들며 짓고 있었고
그 뒤로는 안심을 한 당신이 조용히 나를 마지 했어.
좀 멋적어진 나는
" 하이 여왕 님  ! 난 않 취했어요. "하며 술 냄새를 풍기며 당신을 끌어 안았을꺼야.
당신은 긴장을 풀면서
" 당신 정말 괜찮아요   ? "하고 조심 스럽게 물을라치면
난 " 응, 정말 신나고 말고. 언제 당신 뒤에 태우고 읍네를 한 바퀴 돌고 말거야.    ㅎㅎㅎㅎ   "하며 유쾌해 했을거야 아마.

그날은 당신이 뭘 사오라고 해서
그걸 염두에 두고 일찍 집을 나선나는 당신이 말한 것도  
샇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결국 꼭 한잔만 한다며 가끔가는 술집엘 들렸어요.
아는척 하는 바텐더에게 눈으로 인사를 하고 시바스리걸을 딱 한잔 시켜 마시고는
이러서 집에 가려고 돌아 섰는데
내게 갑자기 어떤 여인이 내게 부팃쳐 오며 쓸어 지겠지   !
그 여인의 이름은 낸시였고
갤리나 타임스 중견 여기자라는가봐요.
그 여자 오래전에 이혼을 하고는 뭐 혼자서 자유 분망하게 사니까 난 그 여자 사 생활을 물론 잘 모르지만.
암튼 중키에 열심히 액써사이즈를 해 가지고 타고난 미모에다가
그럴듯한 몸매니까 아마 남자 깨나 따라 다닐것 같은 여인이예요.
물론 그런 여자니까 내 마음이 어떻다는 말은 아니고
내게는 아직까지도 오직 당신 하나만 바라보고 산 의리가 떠억 벋티고 있었으니까 말야.
내 생각에도 그 여인이 의도적으로 내게 부딧친 것 같았어.
훅하고 그녀의 향수 냄새가 내 후각을 자극 했어요.
쓰러지며 내 품에 안긴 그녀를 부축하며
나는 얼른 바-텐더를 불러 앰뷸런스를 부르라고 말 했는데
그녀가 가만히 눈을 뜨고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 괜찮아요. "라고 말을 했지.
전화기를 손에든 바-텐더 잭이 얼른 우리에게 다가와서는  " 정말 괜잖냐 ? "고 다시
확인을 하더라.
그녀가 이젠 정신이 들었다며 " 응, 정말 괜찮아요. "라는 말을 듣고서야 불안한 표정의
잭이 수화기를 놓더군.
나는 본래의 성격대로 " 정말 괜찮아요     ? "하고 물었어.
그녀는 내게 미소를 지으며 " 정말 괜찮대두요   ! "하더니 막 이러선 나를
다시 자리에 끌어 앉혀 놓고는
이야기를 했어요.
사실 이 세상에 제 아무리 착한 남자라도 미모의 여인이 끌어 앉히고 떼를 쓰면 한마디로
속수 무책이 돼기 마련이라니까.

그녀는 내게 술을 권 했어.
그렇지만 잔뜩 긴장한 내가 술을 마실리 없었지.
나는 그녀에게 급히 볼일이 생겨서 일어선거 라며 굳이 잡아 끄는 그녀의 선심을 사양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어요.
그리고는 그 다음 날이였어.
난 또 변함 없이 하이리 데이비슨을 몰고 가죽 잠퍼에 색 안경을 쓰고는
그 주점에 도착해서 딱 시바스 리걸 석잔을 마시고 일어서는 순간 그녀였어요.
낸시가 마악 이러서는 나를 다시 자리로 밀어 앉히고는
그녀가 마구 술을 했어.
아주 많이.
몸을 제대로 못 갗출 정도니까 그녀는 정말 많이 마셨나봐.
그녀는 대뜸 혀 꼬부라지는 소리를 내며 " 나 술이 취해서 집에 못가니까
나 좀 집에 태워다줘요  !  "
하며 내 얼굴을 미소지으며 쳐다 보겠지   ?
나는 얼른 난 차가 없고 모터 싸이클이라고 대답하자 이 여자는 아예 한술 더떠서
" 나 있지. 당신 허리 끈어 지도록 꼭 잡고 탈께.  흐흐흐흐흐    ! "하며 정말
내 허리 잡는 시늉을 해서
난 얼른 바-텐더 잭에게 택시를 부탁하라고 말했거든.
곧 택시가 도착해서는
잭이 내개 달려와서 내게 눈짓으로 걱정 말라는 신호를 보내 내가 마악
그녀에게 작별 인사를 하자마자.
그녀가 마치 몇 년전 상을 당한 친구 부인처럼 통곡을 하잖아.
" 당신이 날 버리고 가면 난 가다가 미시시피 강속에 꼴깍 하고 말거야. 어어어엉엉    !  "하더니
그녀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그 자리에 누어 울고 불고 난리가 났지 않았겠어.
난 그렇게 돌아서서 나올 수가 없었어요.
당신도 아다싶이 난 여인에 대한 경험도 없었지만 본래가 착하고 순둥이 기질을 타고 난 나 잖아.
난 멈짓 돌아서서 그녀를 쳐다보자
그녀는 슬쩍 나를 훔쳐 보다가 자신을 쳐다보는 내 눈동자를 의식하고는
또 엄살같은 울음을 울고 몸부림 쳤어요.
잭이 택시 운전사를 감당하러 간 사이에 그녀는 어쩔수 없이 내가 집에까지 데려다 줘야 했거든.

그녀는 마치 오월 여왕에는 뽑힌듯이 좋아 했어요.
내가 오토 싸이클에 시동을 걸자
살그머니 내 등뒤에 오른 그녀는 술이 전혀 취하지 않았나봐.
" 자아 이제 떠납니다. "라는 내말이 떨어지자 마자 그녀가 내 등을 살며시 잡았어요.
그녀의 가슴이 내 등을 누룰때 난 정말 숨이 막혀 버릴듯 했어.
그녀가 살며시 내 허리를 잡으며
" 다아링   !  이제 가도 돼요. "하며 내 귀에 속싹일때 그녀의 향수 냄새가 나를 몹씨 자극해서 난 정신이 반쯤은
나가 버린 상태였어요.
" 집이 어디세요    ?  "
나는 천천히 파킹 랏을 벋어나며 물었지.
그녀는 대답 대신 내 허리를 정말 끈어지도록 꼭 끌어 앉으며 대답 대신 자신의 얼굴을 내 등에 대고는
" 난 집도 그리고 당신 같은 남편도 없는 사람이예요. "하며 천천히 나를 흥분시키고 있었어요.  
' 앗~차   큰 일 났구나     ! 주님 나를 좀 도와 주십시요. '
나는 부들 부들 떨면서 천천히 오토 바익을 운전하며 이 여인의 유혹을
어떻게 뿌리칠가 하고 온 신경을 집중했어요.
그러나 이상한것은 신경을 쓰면 쓸수록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가
즉각 감지가 돼서 차츰 자신을 잃어 가는 나를 발견 한거야.
그녀는 아무 소리 하지 않고 내 허리만 꼭옥 끌어 안은채
조용히 자신의 숨결을 그윽한 향수 냄새를 풍기며 내 목과 귀에 뿌렸는데
참으로 참기 어려운 고통이였어요.
거기다가 가끔 신음소리까지         ,,,,,,,,,,      
만약에 당신이였다면 아마 난 그 자리에 쓰러 트리고 덮쳤을거야 아마.

" 다아링  !   당신은 목석인가봐   ! "
드디여 그녀가 살그머니 내 귓가에 속샀인 말이였어요.
나는 그녀에게 사정을 해야 했어요.
" 낸시   !   난 이미 결혼해서 아이들이 둘이나 돼고 이렇게 멋 없는 사나이예요.
아니 그런 것 보다도 내게는 내 목숨 다 받쳐 사랑하는 아내가 있잖아요.
당신이 지금 날 유혹해서 어떻게 할수 있을진 몰라도 나의 본심은 변함없이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속한 답니다. 그러니 제발 제발 나를 좀 놔 주시구료. "
그녀는 갑자기 당황해 하며
자신이 미워졌는지,
아니면 자신의 유혹을 뿌리치는 내가 이상했는지
똑똑한 목소리로 자신의 주소를 말 해줬어.
그러면서 내게 이렇게 말 했지.
" 맷   !  난 오늘 그냥가요. 그러나 당신이 그렇게 애처가란 사실에 나는 질투를 느꼈고
부셔버리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는군요.
난 정식으로 당신에게 도전하여 당신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말꺼예요. 맷  !  "
나는 저 말을 듣고 전신에 오싹하는 전률을 느껴어.
옛 우리말에 여자의 한은 오 뉴월에도 서리가 온다는 말이 문득 머리에 떠 오르더군.
나는 그녀가 사는 고급 아파트 단지에 그녀를 내려 놓고
" 낸시   !   정말 감사 합니다. 긋 나잇  !  "
" 맷   ! 우리 집에 지금 아무도 없어요. 그냥 잠시 커피 한잔하고 가시죠    ?   "
" 노오 탱큐 낸시.  내게는 지금 눈이 빠지게 날 기다리는 아내가 있어요.  바이   !  "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토 바익을 가속하여 그 자리를 벋어 나 버렸어요.
저만치 그녀의 방에 붉이 켜진 모습을 보고는 그제서야 나는
" 휴~우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쉴 수가 있었다니까.
그러나 왠지 공연히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어.
나는 정말 그 누구에게 말을 해도  칭찬을 받을 수 있을 지언정  
잘못을 탓해야 할 상황이 아닌데 말야.
손목 시계는 정확하게 밤11시를 가리키고 있으니까
당신은 아마 창문으로 내가 오는 밖을 내다보며 눈이 빠지게 기다릴것 같았써.
나는 막악 문을 닫으려는 켈리 리쿼 스토어에 들려 시바스 리걸 한병을 사들고는
급히 집으로 향 했어.
저 멀리 당신이 나를 기다리는 창문이 보였고 아직도 밝은 빛이 새여 나와
당신의 조마 조마한 마음을 읽으며  난 그만 미소를 짓고 말았어요.
그리고는 갑자기 긴장이 풀리는 거 있지.
매리가 반가워하며 마구 짓는 우리 집 앞에서 난 조금전에 산 위스키를 나팔을 불고 있었어.
몰라,  왠지 당신에게 술 주정을 하고 싶어졌다니까.

역시 당신은 내가 사랑하고  좋아 할 수 밖에 없는 여인이고
아니 바로 나의 운명,
또 천생 배필이예요.
비척 비척 문 앞으로 걸어간 내게 문을 열고 날 기다리던
당신은 아무 말도 않하고 내 품에 안기며 가만히 날 끌어 안고 있었어요.
그 누구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말이 필요 없었어 정말.
나를 그렇게 믿어주는 당신이기 때문에 저간의 사정을 물을 필요가 전혀 없었던 거야.
나는 당신을 내 가슴에 안고 이상하게 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어요.
나는 당신이 끌고가는  대로 방에 들어간 다음 왠지 얼른 샤워부터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휩쓸려
당신에게 서 떨어져 샤워를 한 거 였어.
조금전에 마신 술이 이제서야 온 몸에 퍼지는지 숨이 차고 심장이 발딱 거렸지만 난 그녀 낸시의
향수 냄새와 그녀가 끌어 안았던 내 허리에서 그녀의 채취를 얼른 씻어 내고 싶어 서너번이나
비누를 칠해 몇번이고 그 녀가 닿은 듯한 내 몸을 씻고 또 씻어 버렸어.
당신은
고혹한 자세로 나를 침대에서 맞이해 주더군.
그래 맞어요.
사랑은 이렇게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이지 의심을 품게 돼면 그때부터 끝장일거야.
당신의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가슴속에 나는 내 온 몸을 맡긴 밤이였어요.
아침 해가 밝아 왔고
꼼지락 거리며 늦 잠을 잔 나는 당신이 아침 상을 채려 놓고 깨우는 소리에 침대에서 일어 났어요.
" 긋 모닝   ! 하니    !  "
나는 진심으로 당신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미소를 지었댔어요.
언제나 먹는 아침인 핫 케-익과 간단한 과일 쥬스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맛이 있는 날은
내 인생에 그리 많지 않았을 거 예요.
당신은 아침을 먹으며 친구들 소식 그리고 함께 일하던 사람들과 만든 추억,
또  그 사람들과 만든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한바탕 소란 스럽게 웃었지만
그러나 당신은 역시 당신답게 엊 저녁 늦은 내게 대해선 한 마디도 묻지 않았어요.
당신은  그렇게 멋지고 매력적인 여인이예요.


매튜 !
그는 평소 영화 중에 인디아나 존즈를 무척 좋아 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인 주인공 해리슨 포-드 스타일을 흉내내
그도 헐렁한 갈색 바지에 힌 와이 샤쓰 그리고 갈색이나 검정색 매꼬 모자를 즐겨 썼다.
가끔은 그도 영화처럼 수염을 깍지 않아
정말 레이더스 어브 러스트 아크에 나오는 모습을 하고 다녔다.
그는 벌써 몇일이 지났지만
그 여자 낸시가 한 말이 생각나서 집 안에 틀어 밖혀 정말 가만히 관망하는
자세가 된 것이였다.
만약 밖에 나가야 할일이 생기면 꼭 아내 은희의 차를 타고 둘이서 그녀가 운전하는
조수 석에 앉아 창 밖을 두리번 거리며 경계를 계을리 하지 않았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은희는 정말 이 양반 노이노재가 걸리면 어쩌나 싶어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 아니 여보   ?  당신은 행복하겠수. 이 세상에 당신만 바라 보고 사는 여인이
둘이나 돼서 말이야    !   "
" ㅎㅎㅎㅎ  아냐 여보. 그 여자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여자 같았어.
당신도 질투를 하우   ?  "
"   ㅎㅎㅎㅎㅎㅎ 나도 질투 좀 해 봤으면 좋겠다. 정말    !  "
그는 가만히 사랑하는 아내의 옆 모습을 쳐다보며
이 천진한 아내의 사랑을 받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남자인가를
다시 한번 더 창조주께 감사 했다.

이제는 갤리나 시내 쪽으로 들어가는 길 T자 스탑 싸인에 잠시 정차를
한 순간 가까이 누우런 먼지를 뽀얏게 날리며 고속으로 달려오는
구형 픽업을 둘이 놀라서 바라다 보고 있었다.
" 아니 저 아이는 누구야   ?  "
" 바로 옆 집에 사는 대니의 막내 아들 제미인데 바로 엊 그제 대학 다니다가 싸 들고 온 모양이예요.
당신 없을때 우리 집에 인사하러 왔었어요. "
그 아이 제미는  티 -스탑에서 정차를 못하고 끼이익하는 고약한 부레익 소리를
내고 한 20여미터를 지난 다음 다시 돌아와서
은희부부에게 멋적은 인사를 하려고 매뉴얼 창문을 내리고 있었다.
매튜가 어토 창문을 먼저 내리고 인사 했다.
" 하이 제미  !  하우 두 유두   ?  "
" 핼로 미스터 이   ! 나이스투 밋유 써   !  앤 하이 매앰   ! "하고 은희에게도 깍듯이 인사를 했다.
멋지게 생긴 청년이였다.
그가 차를 몰고 고속 질주를 하는 모습이 그러나 어쩐지 좀 불안 했다.
" 씨유 래이터. 제미  !  "
" 옛 써 미스터 이  !  "
그들은 가끔 이 넓디 넓은 농촌 길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만나는 이웃 끼리 다음 차가 뒤에 올때가지
긴긴 이야기를 하고 있을 수가 있지만
부부는 그런  긴 이야기를 나눌 계제가 못돼 그냥 곧 헤어져 버렸다.
" 아니 저 아이는 그러면 학교를 관 두고 집에 왔데   ?  "
" 그렇다는 가봐요. 미쎄스 슈우만 이야기로는 그 아이가 학교에서 열애에 빠졌다가 그 여자 아이로부터
챘였다던가    ? 암튼 그 충격으로 공부를 않했다던데      ,,,,,,  
암튼 좀 비극적인 이야기죠  ?   "
" 응 말을 듣고 보니 그렇네. 그 녀석   !  참 잘 생긴 녀석인데       ,,,,,,  곧 회복 되겠지 뭐   !   "
그는 문득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 은희를 쳐다 봤다.
그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 그때 당신이 사람 살렸준거 알어.
아마 당신이 그랬다면 난 돌아갈 집도 없어서 그만 미시간 호수에 퐁당 했을거야.   아마     ,,,,,,,  "
은희는 또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 내가 말야 그런때 신문에 크게 나야 했던건데        ,,,,,,,,
젊은 청년 실연으로 미시간 호수에 퐁당하다  !  란 기사가 났어야 나도 유명해 질 텐데  내가 그때 그만 눈에
무엇이 끼였었는지. 당신이 퐁당하면 나두예요 ! 라고 말을 했으니      ,,,,,,,,     "
그들 둘은 오래전 맷튜가 은희에게 프로포즈 했던 일을 떠 올리며 웃고 떠들었던 것이다.

생전 처음 여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는 일이 얼마나 마음 쓰이는 일인지
닥쳐본 사람은 대략 짐작이 가게 마련 일 것이다.
정말 이 고지식한 남자는 그때 지금의 사랑하는 아내가 이상한 표정으로 " 노오오  ! "했다면
아마 당장 다리에서 뛰여 내려 미시간 호수로 퐁당 가라 안았을 것이다.
그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사랑하는 멋진 부부였다.
당시 프로포즈를 받은 그녀 은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그의 품안에 안겨 오랫 동안
말 없이 그렇게 있었던 것이다.
" 사랑해요. 상옥씨   ! "얼마가 지난 다음 그녀는 모기처럼 가는 소리로 간신히 배앗아 놓은 말이였다.
그후 그둘은 정말 궁합이 꼭 맞는 부부였다.
그냥 눈 빛만 봐도 상대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그런부부가 된 것이다.
진정으로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부부였고
그들 둘은 한번도 자신의 아내나 남편이 다른 이성과 어떤 관계가 맺어지리라는 상상조차 못 해본
그런 처녀성을 고히 간직하고 산 부부 였기 때문이다.

" 헤이 인디  !  다 왔어요. 같이 들어가자  ?  "
그둘 둘은 오랜만에 팔장을 끼고 함께 들어가 그로서리 장도 보고  또 백화점에 들려 아내에게 멋진 옷도 사주고
아내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수염 깍고 바르는 폴로 셋을 사 줬다.
그리고 나서 그들부부는 그럴듯한 이태리 식당엘 가서 저녁을 먹고는 남어지를 혼자 집 지키는
진돗개 메리 몫을 싸 달래가지고 유쾌하게 웃고 떠들며 집에 온 것이다.

저만치 집 앞에 차가 들어가자 벌써 매리가 알아 듣고 반가워 마구 짓고 있었다.
아내 은희를 먼저 내려준 다음 차를 차고에 넣기 위해 차고 문을 연 매튜가 차를 집어 넣고
차 옆에 세워둔 반짝 거리는 하일리 대이비슨을 한번 미소를 짓고 툭툭 두드려 봤다.
그는 행복했다.
반려자 아내가 자신을 건강하게 지켜주고 있었고
딸 진희는 벌써 결혼하여 저 시카고 근교에서 이미 집을 장만하고 사위인 변호사 스캇과 분주하게 살고 있으며
아들 피터는 뒤 늦게 공부에 열정을 쏟아부어
저 멀리 덴버에서 변함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몸을 사르고 있는중이였다.

그들의 아이들도 부모를 닮아 한번 정을 준 이성에게 조금도 한눈을 판적이 없는 모범적인 모습을
부부는 가장 믿음직 스러워 했다.
" 예들아, 우리 인간은 살아가는 과정 중에 새로이 우정도 싹트고 인정이 솟아 난단다.
그렇기 때문에 너 자신을 이해해 줄줄 아는 배우자를 맞나는 것이 중요하지 첫 눈에 반해서 살다가 힘든 경우
당하는 것 보다는 옆에서 오랜 동안 지켜 본 사람이 헐씬 더 좋을수가 있단다. "
쉽게 말해 부부의 좋은 점은 결국 모든 사회를 헐씬더 살기 좋게 만드는데 일조를 하게 된다.
정이 많고 사랑이 깊은 부부의 모습은 먼저 그들의 아이들이 본 받게 돼고
그들의 자녀는 또 보고 배운대로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부가 아이들에게 시키는 교육 방법이 무척 고전적이였다.
긴 잔소리를 하고 떠들석하게 떠드는 방법을 가장 싫어 했다.
그들 부부는 매사에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였다.
함께 집안 일을 한다던가     ?
특히 힘이 약한 여자의 몫과 아니 남녀의 창조주가 주신 독특한 특징을 서로 잘 이해하며
요즈음 특히 유행하는 남녀 평등 사상은 결코 남자나 여자가 상대 방 몫을 잘 해 나가기 때문에
여자가 트럭 운전을 해야 하는 것이 절대 아니고 역시 힘든 육체 노동은 남자들의 몫이요,
집안 일은 여자가 제격이란 뜻이지만
그렇다고 똑 같은 일을 남녀 차등을 두어 임금 지불하는 것은 불 공평한 처사 인 것이다.
결국 인간은 남녀가 태여 날 때 창조주가 주신 모든 인격이 평등하지
곧 인간은 남녀에게 모든 이 세상사 똑 같이 책임져야 하고 평등하게 작용 할수는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생각을 하고 사는 부부였다.
그것은 아무리 세상이 바뀐 다 해도 남자가 아이를 낳을수 없는 이치와 같기 때문이다.

암튼 미소를 지으며 그라지 문을 닫고
집을 향하던 매튜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바로 집에서 나온 밖앗 물을 주는 호수가에 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밸브를 다시 확인하고는 고무 호수를 떼여 내자 자그만치 아니 정확하게 말을 하자면
일초에 아마 한 방울씩 새고 있었다.
물론 그냥 놔 둔다 해서 오늘 밤 사이에 집이 떠내려 가도록 물이 새는 것은 아니였지만
매튜의 성격상 가만히 두고 볼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집에 들어간 매튜는
샤워를 하려 머리 수건을 두르르말고  양치질을 하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 은희에게
" 여보  ! 나 잠시만 저 밖에 있는 물 수도 꼭지 좀 고치고 올께. "라고 말하며
옷부터 간편하게 갈아 입고 있었다.
" 뭐 그리 급 한것 아니면 내일 하지 그래요   ?  밤도 깊었는데     ,,,,,   "
" 알았어. 여보 만약에 쉽지 않으면 내일 할께. "
그녀도 남편 맷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가끔 트랙터나 아니 특히 저 하일리 대이비슨 오토 바익 리스토레이션인가 뭔가를 한다며
몇일 밤을 마치 시험 공부하듯 하얏게 세운 그의 성격 말이다.
그녀는 양치질 입안을 물로 후르륵 배앗아 내고는
" 나 그럼 먼저 잔다   ?  "하며 그를 꼬옥 안고 밤 키스를 해 줬다.
향긋한 치약 냄새와 그녀의 달콤한 마음을 기분 좋게 느낀 매튜는 얼른 공구를 챙겨 들고 창 밖 불 스윗치를
올린 다음 밖으로 나 갔다.

아내의 샤워하는 소리가 끝나자 그는 전기 Working 등을 켠 다음
집 우물가로  가서 매인 밸브를 잠근 다음 얼른 집 앞의 수도 꼭지를 분해 했다.
역시 생각대로 고무 밸브가 약간 낡아 뱃킹을 갈아 끼우면 간단히 해결 돼는 문제였다.
그는 얼른 그라지로 가서 연장 통에 있는 고무 밸브 뱃킹 예비 박스를 열고 같은 싸이즈를 찾았지만
하필이면 딱 고놈만 없었다.
그는 얼른 손목 시계를 보니 딱 밤 열한시였다.
자신이 잘 아는 자정까지 여는 그로서리 가계인 이글은 앞으로 한 시간 후면 문을 닸게 돼 있었다.
그는 전화를 해서 고무 밸부가 있는지 확인을 했다.
가장 보편적인 고무 밸브인 관계로 가계에 없을리가 없다.
대략 오고 가는데 15분 15분 합해서 30분이다.
그는 충분한 시간임을 확인하고 마악 침대에 들어 잠을 청하려는 아내 은희에게
" 여보  !  나 얼른가서 고무 뱃킹 하나 사올께. "하며 그녀의 볼에 키스를 했다.
" 왠지,나 불안해요. "하며 그녀가 자신의 목을 끌어 안고 있었다.
그는 껄껄 웃으며 가만히 그녀의 손을 천천히 풀고 가만히 그녀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했다.
" 여보 ! 정말 시간 없다. 나 얼른 다녀 올께. "하고 인사를 한 다음 마악 문을 나서려는데
진돗개 매리가 미친듯이 마구 짓으며 나타났다.
" 아이구 이 놈아. 고만 짓어. 엄마 잔다. "하고 그는 껄껄 웃으며 얼른 문을 닫고 사라졌으나
그 개 매리는 정말 미친듯이 문을 글으며 짓고 있었다.

그는 차고의 열린 문에  환하게 불을 켜 논채 지체없이
하일리 데이비슨 시동을 걸고 나서는 곧 바로 달려 나갔다.
집 근처인 관계로 야 밤중에 소리를 죽여 살그머니 가다가 저 만치 넓은 이미 추수가 끝나버린 옥수수 밭에
들어서자 그는 속력을 마구 내며 달려 갔다.
벌써 시내 입구를 지나 삼거리에 있는 주점 앞을 지나야 했다.
그는 속도를 줄여 천천히 가고 있었다 저 주점을 지나 한 10미터 정도 마로 맞은 편에 이글이 있었다.
그로서리 가계 파킹장은  금요일인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손님 차들이 많이 주차 돼 있었다.
그는 흘끔 가끔가던 주점 파킹장의 차들도  쳐다 봤다. 차들이 십여대 이상 주차 돼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그 가운데 낸시의 차가 서 있는 모습도 봤고 또 제미의 올드 픽업이 주차 돼 있는 모습도 봤다.
뭐 아마 변함없는 금요일 위크 앤 쌜레모니가 벌어지고 있겠지 생각했다.
그렇기는 해도 낸시의 랙서스를 보자
그는 왠지 마음속으로 찔끔하여 속도를 줄이고 또 소리를 죽여 살그머니 지나치려 했다.
그렇게 해서 그는 가만히 이글 파킹랏에 데이비슨을 들여 밀어야 했다.

그날 이후
낸시는 화장을 곱게하고 자주 주점을 기웃 거려 봤지만
그 남자는 정말 얼씬도 하지 않았다.
차츰 속이 탄 그녀는 곳 곳마다 자신의 신경을 심어 놔야 했다.
다시 말해 그녀는 매튜가 나타나면 곧장 자신의 샐폰으로 연락해 달라는 이야기를 주유소부터 드럭 스토어,
하드 웨어 스토어까지 특히 주점의 바텐더 잭에게는 단단히 부탁해 놓은 상태였다.
때마침 금요일 밤,
그녀는 정말 고독이 뭔지 어떤것 인지를 이제서야 서서히 깨닫게 됐다.
얼마전까지 그녀를 추근덕 거렸고 때로는 자신이 원해서 아니면 상대 방에게 빠진척하며
그녀는 농염한 밤을 지세웠지만
' 이제는 정말 내가 그를 사랑하는가봐. '
모든 남자가 시큰둥 해 져 버렸고 오직 '  매튜 ! '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를 못 잊어하며 점점 더 그를 사랑하는 심연으로 빠져 들다니.
' 아니 왜 하필이면 유부남이지    ?  
So what   ?  유부남이 어때서   ?  유부남을 사랑하면 않돼나   ?  '
그녀는 점점 더 이성을 잃고 있었다.
한번도 이성에게서 사랑을 느껴 보지 않던 여인이 저렇게 사랑에 빠져 버리다니    !
왜   ?
어떤 전생의 이유일까      ?

벌써 이 주일이나 지나 버렸기 때문에 매튜, 그는 정말 이 세상사의 인연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천연덕 스럽게 이글 스토어에 들려 구면인 이글 스토어 매네저인 잔을 만나
자신이 곡 필요했던 뱃킹을 산다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있게 스토오를 나섰다.
그는 파킹랏에서 얼른 길 건너편 주점의 파킹 랏을 봤지만
낸시의 차는 보이지 않았고  제미의 픽업은 그대로 서 있었다.
그는 약간의 유혹을 느낀다.
' 예전처럼 주점에 들려 딱 한잔만 하고 갈까나   ?  아니다. 아냐  ! '
그는 갑자기 샤워를 하고 그를 기다리는 사랑하는 아내 은희가 침대에서
' 빨리와요  !  나 기다릴거야. '라고 외치는 듯 보였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하일리 데이비슨에 시동을 건 다음 마치 이블 크니블의 아들처럼 힘차게
몰고 나갔다.
앞 바퀴를 한 10여미터 쯤 들고 달려 나가자 저 앞 파킹 장에서 차 시동을 걸던 사람들이
그를 쳐다 보며 손뼉을 쳤 줬다.  
이제 낯 익은 시골 길을 힘껏 달려가던 그는 저 만치서 비상등이 깜빡 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천천히 속도를 줄였다.
' 아니 ? 이 오 밤중에 누굴까   ?  '
본래 의협심이 강한 집안에서 자랐고
허구 헌날 아이들에게 보인 모범이 바로 어려움에 쳐해 있는 사람을 도왔던 그는 지체 없이 자신의
오토 바익을 세우고 비상등이 반짝 거리는 차를 향했다.
낯이 익은 차였다.
낸시가 고혹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한잔 걸친 그녀는 이렇게 운명적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믈론 그녀 차 운전석 앞 바퀴는 바람이 빠져 있는체로.

" 아니 낸시   !  "
그는 얼떨결에 뒷 걸음질을 쳤다.
" 왜요 ?    매튜    !   내가 당신 사랑하는 것이 죄가 돼나요  ? "
그녀는 술 냄새를 확 풍기며 매튜에게 안기려 했다.
" 잠시만. 낸시   !   차부터 고치고 나서 말 합시다. "그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그녀에게서 차동차 열쇄를 빼앗듯이 받아 익숙한 솜씨로 차 트렁크를 열고 스페어 타이어와 잭을 꺼내
그녀 차 앞 바퀴를 갈고 있었다.
칠흙같이 캄캄한 밤중에 조그마한 비상등을 밝힌 다음 자신의 차 앞 바퀴를 갈고 있는 저 매튜란 사나이에게
그녀는 여지껏 사귄 다른 남자들에게서는 못 느낀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느꼈다.
아니 은희가 부러웠다.
그리고 비열해지는 자신과 또 아까 낯에 멀리서 잠시 본 그의 아내 은희에게 가득 질투를 느겼다.
" 왜 난 이렇게 당신을 늦게 만나게 됐지요     ? " 그녀는 중얼 거리며 비상등을 켠채 바퀴가는
매튜를 보고 있었다.
이상하게 땀을 뻘뻘 흘리며 그녀 차 앞 바퀴를 갈고 있는 매튜는 정말 마음속으로 그분께
기도 했다.
아니 주의 기도를 받치고 있었다.
' 주님, 제발 이 유혹에서 나를 구해 주소서   ! '
그는 보통 때면 벌써 다 갈아 끼웠을  바퀴를 아직까지 손을 덜덜 떨며 일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술 냄새와 함께 향긋한 여인의 향수 냄새를 함께 느껴야 했다.
드디여 바퀴를 다 갈아 끼운 그는 잭과 바람 빠진 바퀴를 트렁크에 넣고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 했다.
" 다 됐어요. 낸시    ! 그러니까 결혼하는 것이 혼자 사는 것보다 낳다니까 그러네. "
" 매튜  ! 나 정말 당신 좋아.  나 당신 사랑 한단 말야. "하며 그녀 낸시는 감정을 못이겨 엉엉 울고 있었다.
황당한 경우를 당한 매튜는
" 미안해요. 낸시   ! "하며 그녀를 편하게 해주려하자 그녀는 그만 폭 그의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
" 울지 말아요. 낸시   !   난 당신도 알다 싶이 오래전 결혼해서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 사람 입니다. "
" 그럼 내가 당신을 사랑할수 없다는 말이예요   ? "
" 아니. 난 그런 뜻은 아니지만 당신이 나를 사랑 할수 있는 자유와 마찬가지로
나도 당신 사랑을 받아드릴 자유와 받을수 없는 자유가 있다는 뜻이랍니다. "
" 그러면 당신은 내 사랑을 어떻게 하실려고  그러세요   ?  "
" 물론 미안하지만  노오노 죠. 내게는 이미 오직 평생 동안 검은 머리 하얏 파 뿌리 돼도록 당신만 사랑 하겠소 !하고
약속한 내 사랑하는 아내 은희가 있답니다. "
그녀는 정말 이 세상 끝이 온듯이 울고 있었다.
자신이 처량해서 였고
세상에 이런 남자도 있구나 싶어서 였다.
낸시는 여지껏 자신의 유혹을 거부한 남자를 만나 본 적이 없었다.
미혼이건 기혼이건 자신을 끌어 안고 육체적인 향락을 벌렸던 남자들 세계가 않이였던가.
바로 그때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이쪽으로 과속 질주해 오는 차 소리가 들렸다.
" 오  노오오   !  "
바로 제미가 올드 픽업을 타고 달려 오고 있었다.
이 한적한 시골 길은 차가 하루 두서너대 쯤 지나 다니는 길이다.
매튜도 가끔 과속으로 대이비슨을 몰고 다니듯 제미도 그런 모양이였다.
매튜는 얼른 길 가운데 쯤에서 약간 오른쪽 가에 세워진 이 차와
바로 뒤에 세워둔 자신의 데이비슨을  생각하고 벌떡 그녀 이마에 키스를 한다음
그녀를 힘껏 밀어 길가 구렁텅이로 빠트리고 일어서는 순간 자신의 대이비슨이 하늘 높이 떠 오르는 모습을 본후 기억이 없었다.



인텐시브 케어에는 급한 중 환자들이 사력을 다해 생명을 연장하는 곳이다.
쇄진한 노인 환자들이 마지막 가족들의 눈물속에 이 세상을 작별하거나
더러 중태에 빠진 환자가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최후의 수술을 한다음
깨여나기를 바라는 곳이였고
더러 이렇게 매튜처럼
때아닌 교통 사고를 당해 비명과 싸우며 가족들의 슬픔속에
생사를 다루는 싸음에 쳐 해 있기도 하는 곳이다.
조금후 의사 여러명이 들이 닥쳤다.
그들은 한 참 동안 매튜의 액스레이 사진을 들고 이야기를 나눈 다음
그중 담당 여의사가 조용히 그녀를 불러 다른 방으로 안내 했다.
그녀는 조용하고 침착하게 한마디 한마디 정확한 표현을 하려 무척 애를 썼다.
" 매앰   !
당신의 남편은 정말 중태입니다.
픽-업 트럭에 가슴을 받쳐 앞 갈비 뼈가 모두 엉망이 됐고
그리고 폐까지 결단이 나서 지금 우리는 우리 인류 사상 가장 진보된 기술로 당신 남편을 구하려 하고 있어요.
우선 여기 싸-인을 해주시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당신 남편의 목숨을 구해 보렵니다. "하며 그녀는 미리 준비한 하얀 종이를 불쑥 내밀었다.
정신없이 듣고 있던 은희는 먼저 하얀 종이에 싸인을 하고는
그녀에게 매여 달리듯 사정을 하고 있었다.
" 의사 선생님    ! 제발 제발 내 남편 좀 구해 주세요. "그녀는 말을 다 못 있고 흐느끼고 있었다.
여의사는 가만히 그녀를 싸 안으며
" 최선을 다 하겠읍니다. "하고 그녀를 편안하게 해주려 애를 썼다.
여의사의 눈짓으로 곧 간호사 두명이 급히 왔고 그녀는 은희를 간호사에게 맡긴 다음 곧 방을 나갔다.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그녀가 방을 나오자
낸시가 그녀를 기다렸다.
그녀도 사색이 다 돼서 은희에게 매튜의 용태를 물으려다가
그녀의 표정을 보자 그만 눈물을 글썽이며  그녀를 부등켜 안고 만다.
두 여인은 그렇게 얼마 동안을 울고 있었다.

인간의 사랑이란
평소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었던 여인끼리 마치 십년지기처럼
행동을 하는 미스트리까지 만드는 가 보다.
이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깊이 깨달은 그녀 낸시는  한 인간의 진실한 인간애를 너무 깊이 깨닫게 된 것이다.
그가 만약 정말 뭇 남성들처럼 그녀의 애욕에 빠져 버렸다면
어쩌면 이런 사고도 없었을 테고 정말 한강에 배 지나 간 자리가  됐을지 모르지만
만약 그런일이 정말 있었다면
자신과 은희는 철 천지 원수처럼 대 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정말 잰틀맨이고 또 인간미 넘치는 멋진 남자였다.
게다가 오직 이 세상 한 여인에게 약속한 그 약속을 지키며 이 세상을 살아간 남자였기 때문에
더 인간적이지 않던가       !
그녀는 그 때서야 진정한 인간의 사랑을 느꼈고 같은 여인인 은희에게 정적이 아닌 무한 한 동정과
미안함으로   정말 어쩔줄 몰라 했다.
그녀는 자신을 구하고 저렇게 죽어가는 한 남성의 인간애를 느꼈지 어떤 이성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은 벌써 저 멀리 사라져 버린지 오래였다.
그녀는 은희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죽고 싶도록 미안함과 어떻게든 그녀를 돕고 싶고 자신의
이 미안한 마음을 용서 받고 싶었다.
낸시는 가만히 정신없이 울고 있는 은희를 안고 있었다.

아무런 생각이 없엇다.
그녀에게는 지금 감각적으로 느낄수 있는 자신의 남편이 없었다.
그녀는 끝 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만이 자꾸 얼굴과 손을 적셨다.
은희는 자신을 안고 있는 낸시라는 여인조차 느끼지 못하고 그냥 울고 있었다.
그때
아까 그 여의사가 급히 달려 왔다.
" 우리 의사들끼리 회의를 연 결과 곧 수술을 하기로 결정 했어요.
지혈을 해야지 놔두면
내 출혈이 심해서 곧 사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그 소리를 들은 은희는 갑자기 통곡을 했다.
물론 낸시도 아찔해지는 기분을 느낀다음 그만 졸도를 하고 말았다.
간호사가 달려와 그녀 낸시를 부축했다.
은희는 얼른 자신의 남편에게 달려 갔다.
그는 고통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 여보 !  여보  !  나예요. "하고 남편의 손을 잡았다.
그는 속삭이듯 " 사랑해.  은희  !  "라고 아주 히미하고 작은 소리로  말을 하고는 사방이 조용해 졌다.
곧 수술 준비를 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들이 닥쳐 그의 침대를 밀고 나갔다.
한참 동안 머엉하니 서 있던 은희에게
마치 스테레오처럼 " 사랑해. 은희  !   사랑해. 은희    !   사랑해. 은희   !        ,,,,,,,,,,,,   "
하고 그녀의 귀에 끝없이 끝없이 반복해 들렸다.
갑자기 소란한 소리와 함께
" 엄마아     ! 아빠는   ?  "하며 딸아이 진희가 울며 병실로 뛰여 들어 왔다.
병원으로 달려가며 얼떨결에 딸 진희에게 한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온 그녀 였다.
아마 사위 스캇은 차를 파킹 시키느라 뒤 늦게 달려올 모양이였다.
정신이 벗쩍든 은희는 사랑하는 딸 아이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 가족 대기실로 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울고 있는 딸 아이를 달래고 있었다.
" 사랑하는 진희야   ! 너희 아빠는 정말 훌륭한 분이였어   !  "그녀는 더 말을 못 있고 통곡하고 있었다.
" 엄마   !  엄마아     !    ,,,,,,,  "
모녀가 부등켜 안고 울고 있았다.
조금후 스캇이 들이닥쳐 슬픔에 잠겨버린 얼굴로 손자 카-터에게 젓 꼭지를 물려주고 있었다.

그때서야
다시 정신이 든 낸시가 나타났다.
멋적어 하는 낸시를 사랑하는 딸 진희에게 소개한 그녀는 이제 다 같이 아픔을 나누고 있는
한 가족이 돼 버렸다.
수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녀는 천천히 병원 안에 있는 교회로 갔다.
St.Joseph병원은 천주교 병원이였다.
십자가 고상이 교회 제대 가운데 높이 걸려 있었고 오른쪽 벽에는 빨간 등이 반짝 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무릅을 꿇고 정말 간절히 기도를 받쳤다.
" 사랑하는 주님   !   내 남편 매튜를 돌보아 주십시요. 그는 정말 이 세상에서
당신만 바라고 산 사람인줄 당신이 더 잘 알지 않읍니까         ,,,,,,,   "그녀는 울음이 쏟아져
더 기도를 있지 못했다.
그녀 곁에는 딸 진희와 사위 스캇이 기도했다.
그리고 멀찌기서 낸시가 울며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은희는 매튜의 미소가 보였다.
그리고 미소 지으며 닥아온 그는 이렇게 자신의 귀에 말 했다.
" 사랑해. 은희   !   "
" 여보 !  여보   !  가지마    !  여보오오오    ,,,,,,,,,    "
그녀는 그렇게 기도를 받치다 순간 적으로 깊은 잠속에 빠져 들었다.



당신이 가버린지 벌써 몇 해가 됐는지 기억 조차 까마득 해져가요.
난 당신 장례를 치루고 나서 그 집에서 살수가 없었답니다.
당신의 모든 추억과 냄새가 배여 있는 곳에서
나는 매일 밤 가위 눌리는 밤을 지새워야 했거든요.
피터가 그런 나를 위해 집에 와 있어 줬지만
나는 눈물 속에 매일 밤을 당신 부르며 잠 못 이루는 그런 나날 들이였어요.
가끔 그 낸시라는 여인이 와서 함께 울고 갔지만
아니 그 여인이 나를 위로하러 왔다가
더 눈물 흘리고 가는 그런 날  말이예요.
어느날 피터에게 말 했지요.
" 사랑하는 피터야   !  나 더 이상 여기서 못 살겟구나.
너무 너무 네 아빠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어. 흑흑흑   ,,,,,,,   "나는 말을 잊지
못하고 그만 흐느껴 울고 말았지요.
피터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말 했어요.
" 엄마  !  내가 그럴실줄 알고 이미 그 옛날 살았던 시카고 근교인 알링턴 하잇스에
조그마한 집 알아 봤어요. 사실 우리도 엄마가 않 스러워 말을 못 한 것 뿐이지
이미 각오 했었거든요. 누나가 미리 그런 이야기 하고 갔거든요. "
" 얘야, 정말 고마워   !   "

난 그렇게 그 곳을 떠나 왔어요.
잘 아시다 싶이 그 옛 동네 친구들이 정말 날 따뜻하게 마지 해 줍디다.
같은 동포 숙이네도 그랬고,
매기와  캔디가 정말 나를 진심으로 따뜻하게 마지 했지요.
특히 이 세 여인은 하루 종일 나 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여나
내가 당신 추억 속에 빠져 버릴까봐서 여간 애를 쓰는 것이 아니였어요.
당신 말처럼 역시 인간에게는 시간이란 것이 있었서 다행인가 봐요.
친구들 수다 속에
그리고 내가 항상 즐겨하던 자원 봉사하며 만나는 분들을 통해
나도 당신을 차츰 잊을수가 있었지만
땡스기빙때라던가
저 하얀 눈이 가득 내린 성탄 전야에
내가 어떻게 당신을 잊을수가 있단 말입니까     ?
이제는 당신 손자인 카터가 지 애비 스캇하고 달려보는 스노우 모빌이지만
내게는 당신의 허리를 꼬옥 쥐고 저 하얀 들판을 마구 달려 봤던
추억이 새삼 스럽게 내 볼과 감각을 통해 당신을 느끼겠어요.
저 하얀 눈이 가득 쌓인 넓은 벌판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내 볼을 적시는 군요.
맞아요   !
당신은 정말 멋진 남자 였어요.

가끔 낸시가 전화를 해서 안부도 묻고 또 수다를 떨곤 합니다.
당신 때문에 그 여자도 생각과 인생 철학이 달라 졌지요.
결코 인간은
쾌락으로 만 살아 갈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은 모양 입디다.
확실한 개성과 본시 태여날 때부터 잘 간직한 탤런트로
이제 여성으로는 드물게 그지방 신문의 편집 국장을 하고 있어요.
당신의 기일에 내가 가면 검은 상복을 곱게 치려 입고 나를 안내하며
진심으로 내게 미안해 해요.
외에 당신 기일 가까이 돼면 살신 성인인
당신을 대서 특필하여 그 지방 사람들은 모두 영웅적인 당신과 나를
잘 알고 있게 됐어요.

그러나 말이죠.
이제 나도 당신께 갈 날이 얼마 않 남았는가봐.
왜 자꾸 당신만 그리워지고 생각 나는지 말이예요.
오늘도 당신이 그리워
여길 왔어요.
미쎄스 슈우만네는 변함 없이 잘 살고 있는데
더 기쁜 소식은 그 아이 제에미가 확실하게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모두들 당신 덕분인줄 알고 있답니다.

그 동안 자신이 당신을 죽였다고 슬픔 속에 지내는 것을
난 당신이 정말 그 아이 제에미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 졌다고 말하며 그 아이 제판 때 출두해서 무죄 발언을 했던 것이
또 낸시가 대서 특필을 하여 나도 당신 반열에 들게 됐지만
어디 그런 일이야 제대로 상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야 모두 우리 들
생각하고 모두 똑 같을 텐데
낸시 기사는 이렇게 말을 합디다.
" 무릇 모든 양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하겠지만
말은 쉽고 행동은 힘든 상황아닙니까     ?
그러나 미쎄스 이는 끝까지 제에미를 위해 수고 한 몫을 우리는 당연히
감사 할줄 아는 커뮤니티가 돼야 합니다. "

제에미가 그 옛 애인과 다시 결합 했고
그 가족 들이 당신 묘지를 정말 깨끗하게 관리해 주지요.
당신 묘지 가는 길에 당신이 좋아하는 나의 색갈인 샛 노오란 프레일리 닥을
심어 놨읍디다.

또 묘지 근처에는 노오란 해바라기가 깊게 머리를 숙이고
나에 대한 당신의 사랑처럼 아니 내가 지금 당신을 따라 가듯이
저 밝은 태양을 바라보며 그렇게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요.
당신 묘지는 변함없이 옛 우리 집 서쪽 언덕에 있답니다.
아침 햇빛이 빛 날때면
당신의 묘지 비석 글씨가 빛을 받게 돼 있지요.
당신의 사랑하는 두 아이들인 진희와 피터가 새겨 논
" 우리 아버지   !
언제나 남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시며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우리둘에게 모범을 보이시고 이 세상 떠나시다. "라고 씨여 있는 그 비석 말이지요.

나, 오늘 거기 가는 중이예요.
낸시가 날 데리고 가기로 했답니다.
우리는 이렇게 미쎄스 슈우만과 낸시가 떠들며 당신께
가고 있어요.
저어기
바로 하얀 독수리가 하늘 높이 치 솟아 오르는 그 곳에
당신이 잠들어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