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연보에 관하여

2018.06.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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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에 관하여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

 

 바울은 마게도냐의 성도들에게 아가야(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포함된다)에서는 일 년 전부터연보를 예비하였다고 자랑하였다(고후9:2). 그러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열심은 많은 사람들을 격동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들에게는 물론이요 바울에게도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다(고후9:4). 연보라는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율로기아축복의 행위’ ‘선물혹은 하나님이나 사람에 의해 주어진 어떤 구체적인 이익으로써의 축복을 의미한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연보는 축복을 낳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억지가 아니니라’ ‘탐심이 아니니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의 연보는 마음의 결정에 따라, 그리고 즐거움으로 행해져야 한다. 분별없이 그리고 단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무엇을 주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에게 그 쓸 것을 풍족하게 주시며 모든 착한 일을 행할 만큼 넉넉하게 채워 주신다. 만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곡식을 심는데 필요한 종자를 주셔서 그것으로 양식을 공급하신다면(55:10) 그분은 또한 선한 일(10:12)의 풍성한 추수를 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를 주시고 풍성하게 하실 것이다.

 

 고린도 교인들의 연보는 (1)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채워 주었을 뿐만 아니라 (2)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한 표시가 되었고 (3) 복음에 대한 그들의 순종을 증명해 주었으며 (4) 실제적인 사랑의 교제를 체험케 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만족해하였다. 그러나 그 중에는 바울의 사도적 권위에 도전하며, 바울을 거짓 사도라고 부르며, 바울을 대적하는 자들이 여전히 나타났다.이들 지도급의 대적자들은 사도권에 있어서 바울보다 우위를 차지하려 하였고 교회 위에 군림하려 하였다. 이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사도 바울을 영적인 자가 아니라 육체적인 자, 즉 인간적인 수완과 방편으로 행하는 자라고 간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비록 인간의 육체적인 한계 안에 갇혀 있어 그 안에서 행할 수밖에 없지만, 육체적(인간적)인 힘과 기교 또는 지혜들을 따라 생활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이와 같이 허황된 상상 또는 상상 되어진 이론들을 피해야만 한다.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이 외모를 통하여 사람을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자신이 그리스도에게 속하여 있다는 사실은 무시한 것이다. 바울은 사도적 권위로서 그들은 징계할 수도 있으나, 그들이 스스로 회개할 기회를 주고자 했다. 고린도 교회의 적대자들은 바울 사도를 향한 험구(險口)를 일삼았다. 바울의 편지는 강하고 힘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 그의 몸은 보잘 것이 없고, 그의 언변 또한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바울은 그의 행위는 편지와 마찬가지로 시원하다고 확언한다(고전10:11).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41:1).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3:9-10).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 지리라”(11:25).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을 통하여 괴로워하는 자의 마음을 만족케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발하여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58:10).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6:38).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11:29). “귀를 막아 가난한 자의 부르짖을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의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21:13).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28:27). “내가 해 아래서 큰 폐단되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 되도록 지키는 것이라”(5:13). “한 여자가 매우 귀중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가로되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26:7-8).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시기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죄 많은 인생들이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의 길을 가게 하셨으니 그 은혜를 어찌 보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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