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적폐청산 / 성백군
해 질 무렵
바닷가 백사장에는
수많은 발자국이 있습니다
찌그러지고 허물어지고 파인 것들
살면서 쌓인
허물이고 상처, 범죄일까요?
밤이면
몰래
파도가 밀려와 핥고 갑니다만
달빛이 보았습니다
그 큰 바다도 다 지울 수는 없다고
삼켰던 것들을 토해내느라 하얀 물거품이
어둠 속에서 날빛을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6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04 |
1315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95 |
1314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116 |
1313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39 |
»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95 |
1311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276 |
1310 | 시 |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30 | 90 |
1309 | 시 | 태풍의 눈/강민경 | 강민경 | 2018.07.26 | 96 |
1308 | 시 | 바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25 | 233 |
1307 | 시 | 못난 친구/ /강민경 | 강민경 | 2018.07.17 | 77 |
1306 | 시 |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17 | 77 |
1305 | 시 |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 강민경 | 2018.07.09 | 152 |
1304 | 시 | 오, 노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08 | 85 |
1303 | 시 | 물구멍 | 강민경 | 2018.06.17 | 282 |
1302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6.11 | 123 |
1301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95 |
1300 | 시 | 하와이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9 | 134 |
1299 | 시 | 등대 사랑 | 강민경 | 2018.05.29 | 156 |
1298 | 시 | 사망보고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21 | 154 |
1297 | 시 |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 강민경 | 2018.05.18 |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