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1 05:21
임원식 시의 산책로(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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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달
우전 임 원 식
천 번의 손길이 닿은
한가위 달을
당신께 보냅니다.
꽃빛이 흩날려도,
벌과 나비가 오지 않아
여인들의 붓끝으로 수정을 하였더니,
보름달로 둥실 떠오른 모습,
배꽃처럼 사랑을 보내주시던 당신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크고 둥근 사랑
띄워 드립니다.
<시작노트>
설날은 희망을 품고 맞지만 한가위는 감사로 기다립니다.
수많은 비와 바람을 이겨온 곡식과 과일 나무를 보면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저 혼자 고난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가까이는 동료가 있었고 농부의 깊은 근심과 보살핌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어느 것 하나 그냥 이루어 지는 것은 없습니다.
아름다운 결과 속에는 그만큼의 눈물도 함께 있는 것입니다
자타가 함께 기울인 노력을 실패하지 않고 성공해 낸 결과는
귀한 열매입니다.
이러한 열매를 혼자 간직하려 한다면 욕심입니다.
그 중에 가장 귀한 것은 자연 즉, 하나님의 사랑일 것입니다.
받았던 사랑으로 이루어낸 결과에 감사하며
시인은 진실한 마음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한가위에는 모두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추석절을 기쁨으로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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