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의 발견

2018.12.12 22:22

정용진 조회 수:24

자아의 발견
                  정용진 시인

 인간들은 주어진 삶속에서 내가 누구인가를 스스로 아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다.
자신의 능력, 재능, 소질, 등을 짧은 시간 동안에 발견하기가 심히 어렵기 때문에 인간들이 바르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지혜로 석가는 자비를, 공자는 인(仁)을, 예수는 사랑을 강조하고 제일의 덕목으로 삼고 살아가라고 일렀다. 더구나 우리 동양 사회에서는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강조하였다.
 미국의 대통령하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리드하는 지도자인데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인 힐러리와 트럼프의 하는 모양새와 짓거리가 하도 가관이라서 세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경제적 불황, I. S.의 난동, 김정은의 핵무기 확보, 아프리카 난민의 구조, 등 급박한 세계적 사건들이 산재한 채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메일 사건이 어떻고 건강상태가 어떠하고, 암살 운운하면서 도토리 키 재기의 한심한 작태로 입씨름만 계속하고 있으니 그 모습이 과연 눈 뜨고 볼 수 없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작태로 소모전 일 뿐이다. 과연 이들이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을 바로 리드할 수 있을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헌법에 규정을 보면 국가 원수는‘국헌을 준수하고, 국민들의 권익을 보장하며, 국토를 보위한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상대방의 결점만 들춰내 비방만 일삼는 이들에게 국가의 내일을 맡겨도 될지 걱정이 앞선다.
 이런 상황 아래 최대공약수는 국민들의 투표권 행사다. 국민들이 깨어 있어야 어리석은 지도자와 독단적인 통치자가 나오지 못한다. 투표권은 독재자 저지의 비방이다.
 과거 의회민주주의 국가임에도 이를 외면하고 민주질서를 뒤 업고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1972년 10월 17일 유신으로 제4공화국이 출범하면서 헌법이 정지되고 통일주최 국민회의가 국회를 대신하다가 박정희 사망 후 폐지되었으나 전두환 때에도 이 악습은 계속 되었다. 이 때 에는 국민의 투표권이 도용당하고 거수기로 전락 하였다. 적어도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 선거의 공약 대결이라면 상대방 비방이 아닌 정강정책의 대결, 정제회생의 제시, 국민 복지의 향상, 씨니어들의 노후대책 구상, 등이 제시되고 토론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되묻고 싶다.
 이번 대통령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미국 내의 멕시칸 수천만 명이 노동자로 험한 일들을 감당하며 수고하고 있는데 이들의 입국을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미국과 멕시코에 담장을 설치하겠다는 망발을 늘어놓아 구설수에 올랐는가 하면, 한국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자신이 당선되면 주한미군들의 주둔 비용을 일체 부담시키겠다고 떠벌리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6.25 남침을 차단하고 한국을 보호한 우방국인 동시에 미군의 한국 주둔은 일본의 보호, 소련은 물론 날로 방대해지는 중국의 팽창도 견제하는 역할을 하여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 트럼프는 이슬람교도들을 비방하여 인종 갈등을 부축 이는 부덕의 소치를 들어내고 있다. 두 호보의 공개 토론회 때마다 제시되는 힐러리의 이메일 문제, 트럼프의 세금 불성실 납부의혹은 앞으로 몇 번 더 남은 양자 공개 토론회 때에도 다시 거론될 승산이 크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의 증액을 요청하는 트럼프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우방국가라는 힐러리의 주장은 너무나 대조적이다.
 지도자는 독선이 아닌 아량과 포용성이중요하다. 남을 이해할줄알고 격려할 줄 알아야 한다. 동분서주 좌충우돌의 독단은 히틀러나 모택동과 같은 생명경시의 착각을 불러올 수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대선에 온 미국 시민 투표 권자는 물론 우리 재미 한국인들도 모두 투표에 참여하여 국민의 권익을 보호받아야 할 것이다.
 손자병법에서 손자가 말한 명언처럼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다 이긴다.’(知彼知己 百戰不殆)고 했다.
투표권은 나의 권리를 보호함을 물론 우리 국민의 권리와 국익을 보호하는 최고의 수단이다. 다른 모든 일들은 차후로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투표일에는 반듯이 참여하여 우리 국민들의 권익을 스스로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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