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해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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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13010796_1035658923193732_8369204387700867519_n.jpg : 가객(歌客) 장은숙 인터뷰(이어짐)

가객을 추종하는 수많은 국내외 팬들은 본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어떤 음식은 좋아하는지, 잠을 코골이를 하는지, 술과 담배를 즐기는지, 책을 가까이 하는지,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지, 정치 경제 등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는지 알고 싶어 한다.

음식은 나물 종류를 좋아한다.
겨울 김장 말린 우거지에 멸치를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 우거지 된장국을 즐기며 김치, 비빔밥 주로 토종 음식을 좋아한다.
하지만 육류는 좋아하지 않는다.

(웃음)코는 골지 않는다. 하지만 많이 피곤할 때는 코골이를 있지 않을까? 혼자 사니까 옆에서 말해주는 사람도 없으므로 모르겠다~^^

술은 소주 1 정도 마신다.
담배는 절대 no no!!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나는 사람을 혐오할 정도로 싫어한다.
내가 담배를 피었다면 목소리가 진즉 망가졌을 것이다.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집에서도 나면 책을 펼쳐 든다.
일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차량 안에서도 자주 책을 읽는다.
집에서는 
시간이 때마다 청소를 한다.

따라서 목관리에도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질문에서처럼 자신이 공연을 즐기는 것 여타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
가창력이 뛰어나고 곡해석이 탁월한 뮤지션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때문에 K-POP스타 수퍼스타 K 그같은 프로들을 잊지 않고 챙겨 시청한다
사회문제와 관련해선 역시 쿨한 편이다.
정치에 관심이 많 다기 보다는 대다수 국민들의 공통분모인 나라걱정과 불안정한 경제,혼란스런 사회,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같은 견해라는 생각이다.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대목은 가수 장은숙은 현직 연예인기 때문에 속내를 표출하지는 않는다.
팬들께서도 아 시다시피 공인의 한마디는 때에 따라서는 커다란 파장과 함께 돌이킬 없는 책임과 부작용이 따른다.
정치인 또는 시민단체인들과 달리 연예인은 좌도 우도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가객은 스튜디오 리코딩 세션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드러낸다.
아울러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라이브 스테이지에서도 가히 폭발적인 감성과 타고난 실력을 유감없이 펼치는 , 바둑
용어로 비유하면 '입신(入神)' 경지다.

이같은 유연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한국에서 발표한 음반이 18 정도가 되고 일본에서 발표한 음반이 올해 신곡을 포함해 싱글 22 / 정규 앨범 15 -(/)합쳐 모두 53장이 된다.
정도 캐리어라면 당연한 증명이 아닌가(스튜디오 리코딩 세션에 관한)~^^
마디로 평생을 노래했는데
그리고...앞서 언급했듯이 공연하는 것을 즐긴다.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없다고 했다.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뮤지션에게 무대가 폭발적으로 달아오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라이브 스테이지를 통해 관객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공연은 실패작이다.

예를 들어보자.
지난해 11 나는 일본 아카사카브릿츠 홀에서 컨서트를 펼쳤다.
1 공연에서 미국 출신의 여성 팝보컬리스트 바니 테일러의 오리지널 "홀딩 아웃 히어로(Holding out for a hero)" 불렀는 , 일본인들 특유의 근엄함으로 인해 옆 사람 눈치를 살피며 박수만 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나는 2부에서 만큼은 이들 관객들을 열광케 
만들어야 하겠다는 심경으로 과거에는 전례가 없던 동명의 (Holding out for....) 다시 재창했다.
물론 재창에 앞서 나는 관객들을 향해 '1부에서는 곡에 대한 반응이 너무 약해 내가 다시 부를 터인 , 미친 놀아보자' 추임새를 넣었고, 이와 함께 나는 혼신을 다해 더욱 폭발적으로 바니 테일러의 곡을 열창했다. 결과 일본인 관객들도 동요돼 일어선 채로 박수를 치고 춤을 추며 화답을 기억이 생생하다.
무대에서 나만 즐거운 결코 즐거운 것이 아니다.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창출하는 , 그것이 진짜 즐거운 거다.
모든 이들이 함께 신명이 넘쳐야 한다는 것이 나의 무대 철학이며 좌우명이다.

마지막 질문이다.
장은숙을 추종하는 수많은 팬들과 매니아들은 끊임없는 활동을 기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는 6 미국 공연 스케줄이 잡혀 있다.
앞으로는 해외 공연에도 주력할 것이며, 올해 안으로 국내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나의 음악 인생은 언제나 ...ing 중단 없는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