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시조

2017.08.12 05:50

서경 조회 수:9

상사화.jpg

                                                                사진 : 류 안

고목에 꽃이 피듯
메마른 꽃대궁에 
 
꽃자리 만들었나
사무친 그 그리움 
 
오늘도
잎 진 자리에 
하늘 이고 핀 상사화 
 
한낮의 절반과 밤
나누어 뜨던 달도 
 
님 그리워 머뭇거려
낮달로 떠 있는데 
 
어이타
우린 망부석꽃 되어
해바라기 하는가 
 
불쑥불쑥 꽃대 올리는
이 그리움 어이하랴 
 
견우 직녀도  일 년이면
만날 기약 있다는데 
 
평생을 
그리고도 못 만나는
이 잔인한 형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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