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문 종교개혁 500 주년에 즈음하여(II)

2017.08.13 11:40

paulchoi 조회 수:149

 

 

종교개혁 500주년에 즈음하여(II)

 

 

 신약(New Testament)의 문자적인 의미는 ‘새 언약’(눅22:20)이다. 언약이란 양자 간에 맺는 약속을 뜻한다. 구약은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해 주어진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다스리고 섭리하시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고, 반면에 신약은 새 언약에 기초하여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과 맺은 새로운 약속에 대하여 기록한다(출24:1-8;눅22:14-20;고후3:6-11). 구약은 율법의 의로운 표준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계시하고 장차 오실 구주를 예언하고 있으나 신약은 의로우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여준다.

 

 신약의 메시지는 (1) 죄를 구속하기 위하여 자신을 버린 그리스도(마26:28)와(2) 그의 구원을 받아들이는 사람들(교회)를 중심으로 삼는다. 따라서 신약의 중심 주제는 구원이다. 복음서들은 구세주를 소개하며 사도행전은 그의 구원에 관한 복음이 주후 1세기의 지중해 세계 전반에 걸쳐 전파된 경위를 서술한다. 서신서들은 그 구원의 축복을 상세히 밝히며, 계시록은 구원의 마지막 장면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신약성경을 9명(히브리서를 바울이 썼다면 8명)의 저자가 50여 년 동안 기록한 27권의 신약은 (1)사복음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묘사한다. 비록 이 사복음서가 신약성경의 일부 책들보다 뒤늦게 기록되었지만 그리스도의 지상생활과 사역을 다룬 이 복음서가 그 배열에 있어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2) 사도행전: 교회의 시작과 그리이스-로마 세계 전역에 걸친 기독교 전파의 역사. (3) 로마서-유다서(서신 21편): 초기 기독교의 주요 통신 수단은 서신교환이었다. 따라서 신약의 절반 이상이 서신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초대교회의 위대한 전도자이며 신학자인 사도 바울은 13편 (또는 14편)의 서신들을 기록하였다. 수신 대상은 개인 및 교회 들이며 그 내용은 공식적으로(로마서의 경우처럼) 또는 일상생활에 비추어 (고린도전서와 빌레몬서의 경우처럼)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4) 계시록: 이 마지막 책은 미래에 있게 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의 궁극적인 승리에 관해 기술한다. 신약의 수집. 신약 각권은 기록되자마자 곧 정경(또는 신약을 구성하는 27권의 선집)으로 수집된 것이 아니다. 바울의 서신들과 복음서들은 처음에 그 수신자들 및 교회에 의해 보존되어 오다가 점차 27권 전부가 공식적으로 교회에 의해 공인되었다. 이 과정은 대략 350년이 걸렸다. 2세기경에 이단 사상을 고취하는 책들이 유포됨에 따라 성경을 그 밖의 다른 기독교 문헌으로부터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따라 어떤 책을 신약에 포함시켜야 하는가의 기준이 설정되었다. (1) 그 책이 사도에 의해 기록되거나 그렇게 인정되었는가? (2) 그 내용이 영적 진리를 갖고 있는가? 그 책이 하나님께서 감동하셨다는 증거가 있는가? (4) 그 책이 교회들에 의해 폭넓게 받아들여졌는가?

 

 신약 27권 모두를 초창기부터 교회가 다 받아들였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즉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책들이 반드시 위서(僞書)라는 뜻은 아니다. 개인에게 발송된 편지들 (몬, 요이 및 요삼)은 교회에 발송된 편지들만큼 널리 유포되지 못했다. 가장 큰 논란을 빚은 책들은 궁극적으로 A.D.397 년에 칼타고 종교회의에서 정경으로 확정되었다.

 

 신약 문헌의 원본이 현재까지 하나도 보존되어 있지 않지만, 본문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기록한 4,500여 개의 헬라어 사본, 그리고 8,000여 가지의 라틴어 사본, 그리고 1,000여 개의 다른 역본, 사본들이 현존하고 있다. 이 수많은 사본들을 면밀히 연구하고 대조해 보면 정확하고 믿을 만한 신약 본문을 찾을 수 있다.

 

 신약 각 책들의 순서, 신약 각권의 배열은 그 내용의 순리적 순서에 따라 정해졌다. 맨 차음에 사복음서 그리고 사도행전 그 다음에 서신들, 맨 나중에 계시록이 나온다..

 

 복음서들은 제1세기에 살았던 일반적인 네 가지 부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록되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위해서, 마가는 로마인을 위해서, 누가는 모든 이방인을 위해서, 요한은 모든 초신자들을 위해서 기록되었다.

 

 성경이야말로 인류를 영원히 살라는 하나님 섭리의 비밀을 안고 있다. 인간은 자기들대로 성경을 비판하고 있을지라도 성경의 일점일획도 좌지우지 할 수가 없다. 천지는 없어진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없어지지 않는다. 인생들을 영원히 살리는 복된 말씀이기 때문이며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5 한국인 . 힌국어 paulchoi 2017.10.02 65
574 한가위를 맞으며 paulchoi 2017.09.21 146
573 존재 PAULCHOI 2017.09.17 31
572 자연에서 지혜를 얻는 계절 paulchoi 2017.09.16 24
571 믿는자의 가을은 paulchoi 2017.09.08 9102
570 종교개혁과 교육의 변화 paulchoi 2017.09.04 161
569 개울아 개울아 paulchoi 2017.08.23 24
568 paulchoi 2017.08.23 21
567 고향 풀밭에 paulchoi 2017.08.23 21
566 꽃자리꽃 PAULCHOI 2017.08.23 22
565 용서할 수 있는데 PAULCHOI 2017.08.20 24
» 종교개혁 500 주년에 즈음하여(II) paulchoi 2017.08.13 149
563 종교개혁 500 주년에 즈음하여(I) paulchoi 2017.08.13 16
562 이육사(李陸史 1904-1944)의 <광야曠野> paulchoi 2017.08.05 31
561 눈물 속에는 미소가 있다- 방동섭 시집 [1] paulchoi 2017.07.04 167
560 7월의 언어 paulchoi 2017.06.30 32
559 조국에 바란다 [6] paulchoi 2017.06.17 229
558 표절설교/은혜설교 [1] paulchoi 2017.06.12 536
557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3] paulchoi 2017.06.01 326
556 고추밭 penmission 2017.04.02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