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오늘:
41
어제:
278
전체:
6,154

이달의 작가

비파나무 앞에서

2017.12.25 21:58

Noeul 조회 수:8

비파나무 앞에서- 이만구 (李滿九)

비파나무의 갸름한 잎새는
초승녘 푸른 하늘 속에 보이는
어머니의 고무신 모양으로  
떠가는 조각배 낮달 같다  
                                              
노란 열매 하나 따 먹으면
입 안에 가을 향기 가득차고       
그늘 아래 앉아 바라다보면
그 풍성한 모습 사랑스러워
너는 막내딸보다 더 귀엽다

돌봄이 없이 스스로 자라나  
한여름 뜨거운 태양볕 아래
그리운 고향, 남국을 향한 정열
이는 바람결에 잎새 흔들리는
너는 엉컹퀴보다 더 강인하다  

태생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낯선 곳에 뿌리 내려 심겨진 너               
푸른 꿈 안고 우두커니 선 채로    
늘 혼자 텅 빈 하늘만 쳐다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비파나무 앞에서 Noeul 2017.12.25 8
22 내 혼은 고향 언덕에 Noeul 2017.12.25 7
21 나의 독방 Noeul 2017.12.25 7
20 철쭉꽃 피던 시절 Noeul 2017.12.25 7
19 겨울 산 Noeul 2017.12.25 7
18 마지막 생일처럼 Noeul 2017.12.25 7
17 잘못된 출생 신고 Noeul 2017.12.25 7
16 기적 소리 Noeul 2017.12.25 6
15 겨울 서정 Noeul 2017.12.25 8
14 작별 Noeul 2017.12.25 6
13 가을 편지 Noeul 2017.12.25 7
12 고향에 눈은 내리고 Noeul 2017.12.25 6
11 나무 벤치 속의 추억 Noeul 2017.12.25 7
10 호수에 비친 그리움 Noeul 2017.12.23 9
9 단풍잎 책갈피 속의 추억 Noeul 2017.12.23 10
8 자운영 꽃길 Noeul 2017.12.23 11
7 울 아버지 Noeul 2017.12.23 14
6 가을 여행 Noeul 2017.12.22 10
5 봄이 오는 길목에서 Noeul 2017.12.22 12
4 구월이 오면 Noeul 2017.12.2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