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오늘:
59
어제:
140
전체:
19,082

이달의 작가

여름휴가

2017.12.25 22:11

Noeul 조회 수:15

여름휴가 - 이만구(李滿九)  

어항 속의 금붕어 물 헤치며 떠가듯 
블라인드 커튼 올린 유리창문 밖에 
하얗게 퍼져가는 칠월의 뭉게구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유혹을 한다  
                                             
일상 속의 먼지를 훌훌 털고 일어나
햇살에 깨어난 고래들의 비상처럼
여름휴가의 설렘과 부푼 꿈을 안고  
한계령 구름을 넘고서 동해에 섰다
                                         
바람은 산맥 속에 밀려가고 풀려와 
드넓은 해원에서 몰리고 또 불어와
소금기 찌든 노송 그늘진 바위섬에 
철썩이는 파도로 부딪혀 깨어진다 
                         
한나절 내리던 비로 몰려가는 구름  
장마 끝에 땡볕 드는 해변가의 오후
그 벤치에 앉아 젊은 날의 추억들을            
갈매기 나래 위로 띠워 보내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여름휴가 Noeul 2017.12.25 15
20 노을 그 후 별 Noeul 2017.12.25 22
19 엄마 생각 Noeul 2017.12.25 14
18 겨울 멜로디 Noeul 2017.12.25 17
17 비파나무 앞에서 Noeul 2017.12.25 14
16 나의 독방 Noeul 2017.12.25 13
15 철쭉꽃 피던 시절 Noeul 2017.12.25 15
14 겨울 산 Noeul 2017.12.25 12
13 겨울 서정 Noeul 2017.12.25 16
12 작별 Noeul 2017.12.25 14
11 가을 편지 Noeul 2017.12.25 13
10 오래된 나무 벤치 Noeul 2017.12.25 14
9 호수에 비친 그리움 Noeul 2017.12.23 13
8 단풍잎 책갈피 속의 추억 Noeul 2017.12.23 17
7 자운영 꽃길 Noeul 2017.12.23 15
6 가을 여행 Noeul 2017.12.22 13
5 봄이 오는 길목에서 Noeul 2017.12.22 22
4 구월이 오면 Noeul 2017.12.22 20
3 도시의 겨울비 Noeul 2017.12.22 19
2 사랑은 더디 오더이다 [2] Noeul 2017.12.2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