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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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임피 가는 길

2017.12.25 22:31

Noeul 조회 수:30

임피 가는 길 - 이만구(李滿九)

대막대기로 고무공을 치고 달리며
야구 놀이 런링 홈런으로  깔깔 웃던
동네 아이들은 언덕 위로 올라서서
먼 산 아래  중학교를 동경하고 있었다
                                                      
소란스레 뛰어 놀다가도 가끔씩은          
발돋움을 하여 멀리 바라다보면서
교정의 태극기 휘날리는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큰 확성기 소리에 귀기울였다
                                        
학교 가는 십 리 길은 까치마을 지나서
뭉개구름 피어나던 신작로 논길 따라    
더러는 마을의 상여행렬이 지나가던
산호수 정경이 내다보이는 행길이었다
                          
포플러 가로수 길 따라 우체국에 가면
하늘나라 형에게 편지 부칠 수 있다고
에메랄드빛 하늘 아래 산마을에 사는     
한 소년이 꿈꾸던 임피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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