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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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화분 속의 식물

2018.01.10 22:48

Noeul 조회 수:15

화분 속의 식물 - 이만구 (李滿九)

한 지붕 한 식구로 살아 숨 쉬어 온 
반투명 커튼 아래 창가의 허기진 나 
따스한 겨울 햇살로 요기를 한다
 
내 눈 속의 사랑 살며시 다가오길...      
목마름 적시어 주고 주말의 초대로   
하룻볕 양지의 나들이하고 싶다
                         
꽃도 없는 작은 나를 집으로 데려와        
지금껏 정성스레 가꾸어 준 내 사랑!
  
한때는 시들어 밖에 혼자 놓이어져 
밤별 지는 아침이면 이슬을 삼키고 
차거운 밤 하늘 겨울비 내리던 날 
오렌지 나무 밑에서 몸을 추슬렀다
                                          
이제 세월 앞에 황달 걸린 누런 잎새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절망의 늪에서 
벽 거울 속에 비치는 이별을 준비한다 
눈 감으면  내 사랑 슬픔도 아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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