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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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로와 무한대

2018.04.26 12:33

Noeul 조회 수:75

제로와 무한대 - 이만구(李滿九)

우리가 셀 수 없는 가장 큰 숫자는
그리 꼭 집어 그 수를 쓸 수 없어
우리는 그걸 무한대라고 표기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공허는
무 자체의 숫자인 제로가 있다

삶은 득과 실 그리고 실과 득의 변화다
그 반복을 서로 바꾸어 곱해 보면
1.1×0.9=0.9×1.1은 99%이다
1.2×0.8=0.8×1.2는 96%이다          
1.5×0.5=0.5×1.5는 75%이다
1.9×0.1=0.1×1.9는 19%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은 결국 0%가 된다

어쩌면, 주식 놀이도 그리하고,
인간의 욕망과 대가의 관계도 그렇다 
빈손으로 태어나 하나로 시작한다면 
빈손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에는
결국, 우리는 제로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무한대와 제로를 곱하면  
언제나 허무한 '0'로 표기된다는 명제를 
살면서 한 번쯤 새겨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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