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오늘:
108
어제:
269
전체:
42,936

이달의 작가

제로와 무한대

2018.04.26 13:33

Noeul 조회 수:79

제로와 무한대 - 이만구(李滿九)

우리가 셀 수 없을 만큼의 큰 숫자를
꼭 집어서 가장 큰 수라 할 수 있을까?
충분히 큰 숫자는 쉽게 무한대라 부른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공허의 표기는
무 자체, 아라비아 숫자 제로가 있다

삶은 득과 실 그리고 실과 득의 변화다
마냥 득일 수도 실인 경우는 드물다
그 반복을 서로 바꾸어 곱해 보면
1.1 × 0.9 = 0.9 × 1.1 = 99%이다
1.2 × 0.8 = 0.8 × 1.2 = 96%이다         
1.9 × 0.1 = 0.1 × 1.9 = 19% 등등...           
이런 변화의 연속은 결국 0%가 된다 

어쩌면, 서투른 주식 투자도 그리하고,
대다수 욕망과 대가의 관계도 그렇다 
태어나서 주어진 작은 수 하나로부터  
운 좋게 무한대를 얻었다 할지라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우리 마지막 날         
예외 없이 모두 제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로와 무한대를 곱하면  
언제나 허무한 '0'로 표기된다는 명제를 
우리는 살면서 곰곰이 새겨 볼 일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 고향의 여름꽃 Noeul 2018.06.17 25
77 몽고반점 Noeul 2018.06.14 30
76 바람이 가는 길 [2] Noeul 2018.06.12 64
75 보라색 나비의 꿈 Noeul 2018.06.08 36
74 연못 위에 보슬비 [1] Noeul 2018.05.31 54
73 아카시아 꽃길 Noeul 2018.05.31 30
72 모국어 한마디 [1] Noeul 2018.05.29 26
71 장미꽃은 지기 전에 Noeul 2018.05.28 24
70 저녁 햇살 스미다 [1] Noeul 2018.05.27 27
69 그리움 먼 곳에서 Noeul 2018.05.24 38
68 어머니의 초상 Noeul 2018.05.22 36
67 홍시 감나무 Noeul 2018.05.18 19
66 가을 낙엽송 Noeul 2018.05.17 19
65 딱따구리의 욕망 [3] Noeul 2018.05.06 953
64 밤 하늘 야자수 Noeul 2018.05.04 33
63 다음 십 년 후에는 Noeul 2018.05.04 38
62 오월의 산책 Noeul 2018.05.01 22
61 고추잠자리 Noeul 2018.04.29 17
» 제로와 무한대 [2] Noeul 2018.04.26 79
59 모국어 Noeul 2018.04.2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