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오늘:
19
어제:
50
전체:
20,350

이달의 작가

제로와 무한대

2018.04.26 12:33

Noeul 조회 수:77

제로와 무한대 - 이만구(李滿九)

우리가 셀 수 없을 만큼의 큰 숫자를
꼭 집어서 가장 큰 수라 할 수 있을까?
충분히 큰 숫자는 쉽게 무한대라 부른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공허의 표기는
무 자체, 아라비아 숫자 제로가 있다

삶은 득과 실 그리고 실과 득의 변화다
마냥 득일 수도 실인 경우는 드물다
그 반복을 서로 바꾸어 곱해 보면
1.1 × 0.9 = 0.9 × 1.1 = 99%이다
1.2 × 0.8 = 0.8 × 1.2 = 96%이다         
1.9 × 0.1 = 0.1 × 1.9 = 19% 등등...           
이런 변화의 연속은 결국 0%가 된다 

어쩌면, 서투른 주식 투자도 그리하고,
대다수 욕망과 대가의 관계도 그렇다 
태어나서 주어진 작은 수 하나로부터  
운 좋게 무한대를 얻었다 할지라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우리 마지막 날         
예외 없이 모두 제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로와 무한대를 곱하면  
언제나 허무한 '0'로 표기된다는 명제를 
우리는 살면서 곰곰이 새겨 볼 일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 오월의 산책 [1] Noeul 2018.05.01 20
67 고추잠자리와 나 Noeul 2018.04.29 17
» 제로와 무한대 [3] Noeul 2018.04.26 77
65 모국어 Noeul 2018.04.25 19
64 알파고 재판 Noeul 2018.04.20 50
63 여름꽃 축제 Noeul 2018.04.20 44
62 꿀 먹은 벙어리 [1] Noeul 2018.04.17 38
61 나비와 꽃잎 [3] Noeul 2018.04.17 29
60 아! 그 사람은 가고 [4] Noeul 2018.04.13 67
59 사월 13일의 금요일 Noeul 2018.04.12 20
58 젊은 날의 디아스포라 Noeul 2018.04.10 16
57 산에 사는 송사리 Noeul 2018.04.09 33
56 걷다 오는 한길 Noeul 2018.04.08 20
55 잘못된 출생 신고 [1] Noeul 2018.04.05 28
54 부활 그 신비 Noeul 2018.03.31 26
53 묘비 앞에서 Noeul 2018.03.30 23
52 자개 문갑 Noeul 2018.03.29 20
51 사월의 샘터 Noeul 2018.03.27 26
50 내 사랑 이별을 하고 [1] Noeul 2018.03.25 26
49 네 안에 내 모습 처럼 Noeul 2018.03.1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