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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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하얀 종이꽃

2018.05.10 10:20

Noeul 조회 수:52

하얀 종이꽃 - 이만구(李滿九)

바람에 몰려가는 하얀 종이꽃 
먼지 나는 길 위에 날리고 있다 
별은 지고 낮달이 다시 떠도 
지친 바람의 숨결로 술렁인다 

잃어버린 생명의 흰 종잇조각들 
돌아올 수 없는 먼 그리움 되어 
꽃은 지고 그 곱게 접던 눈동자 
가쁜 여운만 땡볕 아래 흩어진다 

보내 놓고 떠나는 가로수 길가 
아카시아 나뭇가지 사이에는 
가는 봄 향긋한 흰 꽃 피어나고 
바람 달린 종이꽃 손을 흔든다 

잘 가라 잘 있어 서로를 이별하고 
고향의 아카시아 꽃향기 취해                
가던 길 뒤 돌아보며 멀어지던
긴 하루의 기억들 서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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