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고향 그리워

2018.06.18 12:55

최선호 조회 수:60

 

 

고향 그리워

 

 

고향을 걷고 싶다

논두렁도 산도

고향 달 뜬 밤도 걷고 싶다

 

성탄전야  흩날리는 눈보라에 

  

옷깃 찬바람 밤새도록 쏘다닌

고향 고향 그리워

 

뒷집 친구네 감나무 잎 사이  빨간 감

초가지붕 뒹구는 허연 박 한참 올려다 보고


동네 앞 방죽에 알몸뚱이 멱 감고

도랑 민물고기 건저


산나물 산꽃 나뭇짐에 질러

나 지개 산꽃 산나물 한 덩어리

둘둘둘 집으로 굴러들고 싶다.

                                                 (4-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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