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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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한 잔 술의 유혹

2018.06.19 21:49

Noeul 조회 수:30

한 잔 술의 유혹 - 이만구(李滿九)
                                  
   적당한 술은 멋진 인생의 벗 이라시며, 평생 무척이나 술 좋아하시던 아버님. 술 드시면 돌아가신다던 의원의 말에 며칠의 장고 끝에 어렵게 술 끊으셨다
            
   어찌 단지 그러한 까닭만 이겠냐마는 나도 술 끊은 지 오래고, 누가 권하걸랑 "돌아가신 아버님이 살아오신다면, 다시 한 잔 할 수 있다" 웃어넘기었다
  
   어쩌다가 옆자리서 좋아했던 포도주. 홀짝홀짝 마실 때도 유혹에 끄떡없고, 한번 가신 분 다시 오실리 만무하기에 단주의 심지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아버님 생전 고향 찾으시던 종친 어르신. 편찬하신데 날 꼭 한번 만나자 하셨다. 타국에서 서로가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 어서 숨 가쁘게 가서 얼싸안고 싶은 분
         
아버님이 묶어 주신 우리들의 첫 만남. 세월 속에 묻힌 고향과 인생의 애틋함에 난 한 잔 술의 유혹에 몹시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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