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16
전체:
23,607

이달의 작가

바람이 가는 길

2018.09.10 11:28

Noeul 조회 수:37

바람이 가는 길 - 이만구(李滿九)

무더운 여름날, 무심코 길을 걷다가 
어디론가 흐르는 찬 바람 한 줄기
그런 반가운 바람 만난 적 있는가
멈추어 서서 잠시 쉬며 귀 기울인다

가을 들녘, 땀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노송 솔가지 스쳐가는 청정한 바람
적막 속에 머물다가도 풀려 나오는 
바람은 늘 지향을 두고 왔다가 간다

한 겨울날, 훨훨 눈 날리는 산기슭 
시린 귀 여미고서 산길을 거닐면
하늘의 바람은 갈 길을 앞세우고
앞서 달려와 쌓인 눈 윙윙 휘날린다
                                               
계절마다 시시각각 바뀌는 바람도
어느 시각 어느 지점에 서있으면
바람이 스치는 길목을 알 수 있듯이            
우리 삶에도 눈을 뜨면 순리의 길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별 하나 지다 Noeul 2018.09.19 13
124 길 위의 종이꽃 Noeul 2018.09.18 16
123 여창에 비친 석양 Noeul 2018.09.17 18
122 별 헤던 나무벤치 Noeul 2018.09.16 19
121 국화꽃 한 송이 Noeul 2018.09.14 18
120 나무와 태양 Noeul 2018.09.14 29
» 바람이 가는 길 Noeul 2018.09.10 37
118 어머니의 빨랫줄 Noeul 2018.09.08 22
117 가을 속의 정적 Noeul 2018.09.07 20
116 운수 좋은 날 Noeul 2018.09.07 31
115 행복을 여는 순간들 [3] Noeul 2018.09.06 33
114 거미의 낮잠 Noeul 2018.09.05 23
113 하늘, 바람, 그리고 구름 Noeul 2018.09.03 27
112 소박한 농부는 행복하다 Noeul 2018.09.03 28
111 물밥 식사 Noeul 2018.09.02 27
110 가을이 오는 소리 Noeul 2018.08.30 28
109 사랑의 화산 꽃 피우다 Noeul 2018.08.28 30
108 뿌리의 향기 Noeul 2018.08.27 31
107 외로운 별빛 Noeul 2018.08.25 37
106 내 혼은 고향 언덕에 Noeul 2018.08.23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