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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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나무 그늘

2018.10.04 09:09

Noeul 조회 수:30

나무 그늘 - 이만구(李滿九)

한낮의 태양 아래 그림자 깔고
나무는 스스로의 쉼터 내리 듯  
삶의 흔적, 그늘진 마음속에
지난날의 그리움 되어 맺쳐있다 
    
바람결에 스치는 초록의 잎새들 
흔들릴 때마다 조금씩 커가고  
그늘은 흔들림의 감정도 없이
검은 그림자의 속삭임 듣고 있다 

힘겨운 날, 온종일 지친 태양
따스한 저녁 땅거미 내리어                  
황혼은 나무 그늘 잠재울 때면  
별이 뜨고 달빛 내리는 밤
그 아픈 그늘 잠재울 수 있을까 
               
그늘 진 삶 속에 사랑을 묻고
밤하늘에 흐르는 달빛 마음   
별처럼 빛나는 꿈속의 그리움
나무 그늘에 밤이슬 내리고   
고요한 달빛 긴 그림자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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