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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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차창 밖에 비친 풍경

2019.01.05 22:27

Noeul 조회 수:15

차창 밖에 비친 풍경 - 이만구(李滿九)

   도심 빠져나와 한적한 교외에서 살면서 단조롭게 운전하고 다니는 많은 사람들. 일터로 향하는 생활의 중력감 때문인지 하루하루 시계추처럼 달리고 있는 출퇴근길
       
   잠시라도 한 눈 팔았다간 엄청난 스트레스. 늘 교통안전 위하여 온 신경 곤두세운다. 하루 두 시간쯤은 그런 타성에 젖어서인지 언뜻 들길 서행할 때나 정지선 멈출 때면, 옛 생각하면서 이국 풍경 훔쳐보곤 한다

   고국에서의 통학하던 시절 흑백사진들 스쳐간다. 고향의 군산선 기차 창밖의 황금 들녘과 창동에서 버스 타고 광화문에서 갈아타던 신촌행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서울 풍경. 방학 땐 반포에서의 고속버스 귀향길이었다

   아직도 봄 되면 피어있으려나 화려했던 그 벚꽃길. 고향의 고속도로 진입로 가로수길이었다. 성애 낀 차창 넘어 눈 내리던 중앙청 앞 시내버스 정류장. 가을엔 담벼락 아래 노란 은행잎 지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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