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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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어둠의 소리들

2019.02.02 22:57

Noeul 조회 수:21

어둠의 소리들 - 이만구(李滿九)

   스치는 바람소리 먼데로부터 인가? 밤잠 자다 깨다 간간이 들려오고, 어둠 속에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이른 봄, 시즌 비 구름 몰려온 건가? 지붕 휩쓸고 가는 회오리바람소리. 꼭두새벽 녘, 선 잠 깨우고 있다
                                          
   어디선가 섬찟하게 들리어 오는 화들짝 거리는 양철판 구르는 굉음. 눈 비비고 몸 뒤척이며 모로 눕는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먼 기적소리. 조용히 잠자고 있는 어두운 밤에 분명히 무언가 돌아가고 있는 거다  

   소리 없이 빛은 어둠 삭일 수 있지만, 밝음 안에서 머무는 사람들에게는 어둠 속의 것들 쉬이 보이지 않는다. 뜬금없이 점점 불거져 가는 의혹들. 처마 끝, 낙수 물소리 뚝뚝 떨어진다. 이제는 귀 익은 소리처럼 무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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