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6 12:59
11시 10분 전에 도착한 곳에는 긴 행렬이 체육관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휠체어와 거기에 탄 사람, 또 휠체어를 밀어 도와 주는 사람들로 줄은 더 길다. 휠체어에 탄 사람들은 주로 몸이 많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 뒤로 Care Giver가 따라 붙는다. 11시가 되어 문이 열리면 순서대로 체육관 안으로 들어간다. 환자의 리스트를 들고 사열하듯 양쪽으로 나란히 선 훈련자들은 자기 환자와 반가운 인사를 하고 오늘 받아야 할 운동 기구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그 시간은 휠체어에 앉은 사람, 도와 주는 사람, 훈련을 시켜주는 세사람이 한 그룹이 되어 어떤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을 듣고나누게 된다. 50분 후에 다시 그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휴게실로 나왔다. 안내 데스크의 책임자는 얼마나 밝고 친절한지 오는 사람마다 손을 흔들어 환영한다. 하이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보고 싶었다"고 반가움을 소리쳤다. 시설이 잘 되어 있고 도와주는 사람들은 싱싱하고 열정적이었다. 빌딩 안과 밖에는 젊은이들이 분주하게 다니고 있다. 이 곳은 노스리지 칼 스테이트 대학 안에 있는 시설이었고 훈련자는 대학의 체육과 학생들이었다. 그들의 전공은 엑서사이즈 사이언스였고 졸업 후에 인턴이 되어 불편한 사람들을 Care하는 일에 종사한다고 한다. 졸업반이 되면 실습을 통하여 경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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