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칼럼
2019.11.05 01:13

문장가(文章家) 김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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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828.jpg

사진: 2017년 8월 11일 문협 35주년 창립 기념일 전 날 상견례 때(제이제이 그랜드 호텔 연회실) 김영문 이사<좌측 끝>


미주 한국문인협회 소속(전 이사) 문장가가 지구별을 떠났다.

빼어난 소설가 김영문이다.

엊그제만 해도 동분서주하며 문우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작가는 지구별에서의 모든 여정을 마치고 114일 본향(本鄕)인 천국으로

되돌아갔다.

수많은 명성을 기린 채

 

필자(이산해)가 문장가(김영문)를 첫대면 한 것은 LA 윌셔 가() 하버드 블러바드에 위치한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에서 였다.

다름아닌 미주 한국문인협회 창립 제35주년 기념식 상견례를 이 곳 호텔 게스트 룸에서 치뤘기 때문이다.

시기는 2017811.

본행사를 하루 앞 둔 날이었다.

 

당시 창립기념 행사를 성대히 이끈 이윤홍 문인협회장과 함께 일조한 문장가는 생면부지의 필자 손을 덥석 잡고 마치 죽마고우 대하 듯 우애(友愛)를 표했다.

 

문장가는 거구였다.

명장(名將)아킬리우스처럼 떡 벌어진 어깨, 훤칠한 키, 시원시원한 눈 맵시 등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필시 문장가는 문사(文士)의 외모는 아니었다.

장팔사모를 꼬나 쥐고, 방천화극으로 무장 한 여포와 겨누는 장비 같았다.

 

헌데, 선입견과는 달리 문장가의 영혼 속엔 고상하고 지혜로운 예지가 담겨 있었다.

 

문장가는 본향인 천국에서 지구별에 올 때 가져온 예지의 능력을 맘껏 발휘했다.

그리고 자신의 필명(筆名))을 곳곳에 남겼다.

 

필자는 문장가의 천국귀향을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송별한다.

왜냐.

모든 것은 시간표가 있어서다.


표사호피(彪死虎皮) 인사유명(人死遺名), 호랑이는 주검 후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이산해 /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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