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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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바람 소리만

2019.11.25 21:38

Noeul 조회 수:37

바람 소리만 - 이만구(李滿九)

깊어 가는 가을, 저무는 해변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 피고  
어디선가 아련히 들려오는 소리 

다가오는 누구의 발소리인가 

하염없이 밀려오는 사무친 그리움, 
보고 싶은 어머니 기척인가  

갈대밭 숲 지나 백사장 위를
무명 버선발로 사뿐히 오시는 건가

귀 기울여 사방 휘돌아 살피니 
수평선 하늘 속 구름 헤치고 

노을빛 물 위를 걸어오시는 듯  
바람에 실린 음성 간간이 찾아온다

다시 얼른 고개 들어 바라보면

허공 스쳐가는 한 줄기 바람            
흰모래 지치고 갈매기 떠오른다

자취 간 곳 없고 휑한 바람 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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