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영의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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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겨울

2020.02.03 01:32

안서영 조회 수:4

겨울

 

01-21-2020

안서영

 

 

흰배 가고 있다

 

붉은 불덩어리

피해 없는 동물들이 무더기로 죽는 폭력 속을

표적 살인을

불의와 불균형을 싣고

거센 불길

핏빛하늘 뒤로 하며 유유히 가고 있다

 

미움과 용서가 어려워 맞선 잿빛 빙산과 빙벽 사이를 비껴

그래도 의지 맞대고 살고있는 수천의 균형 깨지 않고

너머 해협으로

멈춤 없이 밀고가면

 

세낭크 성당의 종이 울리지 않겠어요

라일락의 새싹, 들이 트이고

수천의 꽃망울 함성처럼 터트리는

종소리

골짜기, 골짜기 깊이 까지

흔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