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인돌

2016.10.03 06:24

이윤홍 조회 수:7720

고인돌                     
                                  

                                                           이 윤 홍



데스 벨리
한 가운데 고인돌이 서 있다
세시 방향으로 기운 자세가 조금은 애련哀憐하다


이럴 수가!!
바위가, 얼마나 오래 되면 나무가 되는가
석기 시대를 지나온 게 틀림없다
한 두 자 쯤 떨어진 암수 두 몸
저리 크고 넙적한 상석上石 머리에 이고 있다


사랑을 그 안에 가두었는가

모래가 흙이 되는 무궁한 시간 속
석판 위로 피어난 푸른 잎 하나


성聖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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