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0 04:26

정용진 조회 수:1

/정용진 시인

길이 누워있다.

내가

너를 만나기 위하여 가는 길

네가

나를 만나러 오는 길

 

길은

모든 사람들을 편하게 가게 하기 위하여

고추서 있지 않고 항상 누어있다.

 

인간들은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가다가

연인을 만나고

짝이 되어 함께 걸어간다.

동행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의 축복인가.

 

오늘은 가는 사람

내일은 오는 사람

서로 손을 흔들며

운명의 길을 가고 있다.

 

길이 누워 밟히면서

그들의 발걸음을 축복하고 있다

길은

인생의 먼 여로(旅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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