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여주신문/정용진 시인

2018.05.23 12:40

정용진 조회 수:19

월요독자 詩 - 기다림
31756_20830_1052.jpg
정용진 시인·전 미주한국문인협회장·미국샌디에고 거주·여주출신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인간은 누군가를

서로 사랑하고

기다리고

바라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존재다.

 

오늘은 오는 사람

내일은 가는 사람

우리 모두는

오고 가면서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나눈다.

오늘은 누가

나의 창을 두드릴까

기다림이 없는 사람은

외롭고 허망하고

불행한 사람이다.

 

나는

너에게로

너는

나에게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면서

주어진 인생길을 함께 가는

아름다운 동행인이다.

 

나는

오늘 아침에도

대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하면서

開門 萬福來

掃地 黃金出을

기원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연다.

여주신문  yeoju@yeojunews.co.kr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2
어제:
5
전체:
29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