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15- (5).JPG눈은 나리고  침묵 그 다음/ 김영교

가슴에는
음악이 내리네
사랑의 기억들이 눈 내리네

실내에서 바라보는
창밖 나목 열매에 봄 약속이 달리네 
눈은 조용히 
높은 하늘에서 낮게 아래로 아래로 내리고 

새해 마당엔
그 먼길의 눈손님 
작은 열매에서 침묵하며 잠시 쉬네

반짝이는 감사 눈송이는 신기하게 세상을 껴안으며
우주 한 귀퉁이를 뎁히네

이제 녹을 일만 남았네

그대가 헌신하는 사역의 현장에
생명이 눈 내리기를

하늘 향해
두 손 높이들고
나아가는 새 날 아침에

어느덧 나는

눈 한 송이, 녹아 없어져도 좋은.


홍승표동창 사진 작품 12월2017년

171215- (7).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맹물의 길 / 김영교 [1] 김영교 2018.06.11 16
630 밥사는 목사님 - 이 아침에 -중앙일보 [7] 김영교 2018.05.26 48
629 혼자 살아서 독거인 [9] 김영교 2018.04.10 96
628 기, 당신을 만나고 그리고 [11] 김영교 2018.04.05 97
627 돌을 보면 / 김영교 [8] 김영교 2018.03.31 84
626 보쌈김치의 창문 [3] 김영교 2018.03.21 52
625 고향 마음과 석송령 / 김영교 [12] 김영교 2018.03.10 68
624 3월의 단상(斷想) / 김영교 [8] 김영교 2018.03.08 67
623 시 창작 - 바람 부는 날 / 김영교 3-2-2018 [13] 김영교 2018.03.02 63
622 옥(玉)수저와 차 쿵 / 김영교 [6] file 김영교 2018.02.26 63
621 중앙일보 - 나를 갉아먹는 미움의 감정 / 김영교 [12] 김영교 2018.02.24 72
620 안으로 나를 밀어넣고 - 김영교 [13] 김영교 2018.02.15 114
619 수필 - 이름 꽃 / 김영교 [17] 김영교 2018.02.08 130
618 시 창작 - 내가 아는 그이 / 김영교 [11] 김영교 2018.01.28 105
617 수필 창작 - '생일'을 입고 그는 갔는가 - 김영교 [6] 김영교 2018.01.27 61
616 수필 창작 - 문 밖에서 문 안에서 / 김영교 [12] 김영교 2018.01.08 124
615 수필 창작 -낯선 그 해의 방문객 / 김영교 [3] 김영교 2018.01.01 107
» 시 창작 - 눈은 나리고 침묵 그 다음/ 김영교 [3] 김영교 2017.12.30 77
613 시 창작 - 내 안에서 내 밖에서 새해에는 / 김영교 [2] 김영교 2017.12.28 40
612 시 창작 - 새해 그림 / 김영교 12/26/2017 [6] 김영교 2017.12.26 69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9
어제:
15
전체:
228,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