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2

2018.02.27 23:08

정용진 조회 수:24

<월요독자詩>봄소식.2
31470_20521_5434.jpg
정용진(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장, 미국샌디에고 거주, 여주출신)

 

 

 

 

 

 

 

 

꽃이 그리워

꽃을 부르니

묵묵부답이더니

 

봄을 부르니

춘풍의 등을 타고

꽃이 몰려오는구나.

 

먼 산은

새벽안개를 두르고

늦잠에 취해있고

파도를 따라

해풍이 밀려오니

 

산에는 꽃이 피고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의 합창 소리에

시냇물이 용트림을 하는구나.

 

한겨울

무소식이던

고향 친구여

소식을 전해다오.

 

어느덧

검은 머리에

흰서리 내려

이 마음 허허롭다.

 

우리 인생에도

새봄이여 어서 찾아오라.

 

여주신문  yeoju@yeojunews.co.kr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4 조국 통일의 희망이 보인다. 정용진 2018.05.05 16
783 손톱을 깎으며 정용진 2018.05.02 16
782 축시 정용진 2018.04.19 25
781 나의 인생 길 정용진 2018.04.14 52
780 아내 정용진 2018.04.10 59
779 6) 인간과 성공(成功 ) 정용진 2018.04.09 16
778 불활절 아침에 정용진 2018.03.31 29
777 7) 인간과 화합(和合) 정용진 2018.03.31 14
776 6) 인간과 행복(幸福) 정용진 2018.03.27 20
775 5) 인간과 대화(對話) 정용진 2018.03.26 16
774 4) 인간과 능력 정용진 2018.03.23 18
773 설중매/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8.03.17 17
772 3) 인간과 그릇 정용진 2018.03.16 27
771 2) 인간과 고뇌 정용진 2018.03.12 28
770 1) 인간과 거울 정용진 2018.03.09 28
769 미투운동을 보면서 정용진 2018.03.04 23
» 봄소식.2 정용진 2018.02.27 24
767 사닥다리 정용진 2018.02.24 19
766 인연(因緣) 정용진 2018.02.21 27
765 발렌타인스 데이 정용진 2018.02.14 19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1
전체:
29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