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 굽는 아이들'- 김영교

2017.07.02 06:36

김영교 조회 수:16

책 한권이 배달되었다. '김영교 선생님께 드립니다' 6월 27일 저자 홍 영순. 

싸인이 따뜻하다.


그 때가 몇년 전이다. 중앙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분 심사위원이였던 김광주 여류 소설가의 장례식이 샌디에고 부근 어느 교회에서 있었다. 문학적 족적을 살피며 작가의 생애 동영상을 보게되어 가슴이 찡했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았다. 응당 있어야 할 문인들의 발걸음이 많이 안보였다. 오연희 시인과 참석한 나는 그 장례식에서 반가운 홍영순 동화작가의 모습을 보았다. 궂은 일에 성의를 다하는 홍영순 작가를 만났던 기억이 보석처럼 떠올랐다. 작가는 목사사모이기도했다.


<팬케이크 굽는 아이들> 표지가 말랑하다. 손에 와 부비는 첫 감촉이 부드럽다. 표지그림도 당긴다. 

단숨에 다 읽었다. 정말 단숨에 다 읽게 만드는 어른이 읽는 동화책이다. 홍영순 작가는 자기길을 묵묵히 가는 동화작가 문학인이다.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어른의 세계를 그린다.  미국 일상 이야기, 국제결혼, 인종의 갈등, 동물 사랑, 자연사랑, 이웃사랑, 홈리스의 절박함, 이별과 와병, 편견과 왕따, 제도와 오픈 않는 인식의 기성세대을 지적한다. 눈물도 있고 사랑도 있다. 세계가 그 안아 녹아든다. 평화와 꿈있는 미래가....


실명할 뻔한 시력때문에 진득이 앉아 책이나 화면 글자를 잘 못 읽는 편이다. <팬케이크 굽는 아이들>은 글씨가 크고 진하다. 나같은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한 편집같기도 했다. 후배 화가 김점선의 스케치를 연상케 하는 그림과 색체, 동화 에피소드를 보완하며 격상의 설명 이상으로 상생의 효과를 낸 김유경님의 그림도 아름답고 우화적이다. 그래서 손에서 떼어놓지못하고 완독하기에 이르렀다. 작가가 어떻게 마무리지을까 궁금해 하면서 말이다.


내 눈이 읽기를 조금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다. 내 마음이 먼저 읽고 내려놓기를 거절해 끝까지 완독했다는 게 나의 변이다. 가슴에 멤도는 지상의 평화, 인류애, 지구의 장래, 사랑이 모든 역경을 이긴다. 유명 작가의 소개나 추천의 글이 없다. 작가 인품의 한 면을 보는듯 했고 세계관을 읽어낼 수 있었다. 4.29 폭동이 동기가 되어 세계는 평등하게 평화롭게 사는 꿈을 10세 소년 오왠을 통해 설파하는 작가가 고맙다. 단연 어른이 읽는 동화책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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