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가난한 자

2019.02.03 16:09

김수영 조회 수:9

부자와 가난한 자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가난하게만 산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할 것이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난할 때도 있고 열심히 노력해서 부유해질 때도 있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극심한 변화로 기근과 폭풍과 지진과 쓰나미, 산불 등 자연재해에 인류는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시리아 전쟁으로 인해 피난민이 많이 생기고 그 피난민을 수용할 나라가 없다는 데 인류의 비극이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 지역에 장벽을 설치하려고 예산을 세웠지만 연방하원위원회에서 통과가 되었지만 상원위원회에서 부결돼 연방정부가 셧 다운 된 상태에 이르렀다. 남미에서 수천 명의 피난민들이 국경을 넘어 미국에 입국하려 했지만 장벽에 부닥쳐 좌절되고 말았다. 피난민들은 되돌아가야만 했다. 

   작년 여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수천 명의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북아프리카로 행진하고 있었다. 좀 더 잘살아 보자고 고향을 떠났지만 알제리(Algeria)에서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그들은 그곳에서 체포되어 추방을 당했다. 그때부터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 시작되었다. 수천 명의 난민들이 사하라 사막 한복판에 버려졌고 걸어서 가야만 했다. 유럽 연합(EU)이 북아프리카 국가들에 유럽으로 가는 난민들을 막으라고 강요했기 때문이다. 유럽 연합은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의 통로를 차단하고 스페인에 장벽을 치게 했던 것이다. 

   작년에 14개월동안 13,000명의 난민( 부녀자들을 포함해서)이 사막 한가운데 버려졌던 것이다. 물도 없이 음식도 없이 사막 한가운데로 걸어가라고 총을 겨누며 강요했다. 그들은 화씨 118도가 넘는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했지만,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돌아갈 곳도 없이 죽어가야만 했다. 그중에 극소수만이 사하라 사막을 건너 절름거리며 나이저(Niger)에 있는 아사마크(Assamaka)의 접경지역에 도착해서 가까스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유엔난민기구에서 발견하기 전에 나머지 난민들은 죽어갔다. 한 임산부(Janet Kamara)는 사막 한가운데서 죽은 아이를 출산해서 뜨거운 모래사장에다 묻어야만 했다. 그녀는 회상하기를 거의 모든 사람이 죽어가고 있었고 시체가 사막에 널려 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겨우 살아남았지만 그 비참한 광경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연합신문은 이 비참한 광경을 찰영한 비디오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 난민이었던, 주 데니스(Ju Dennis)가 감추었던 자기 휴대폰에 이 모든 광경을 비디오 사진을 찍어 두었다. 그는 말하기를 “이 비참한 광경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었고, 나는 아직 살아있고 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나는 내 눈으로 역력히 보았고 그 증거를 지금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성경 잠언 30장 8-9절에 보면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다.’라고 했다. 주기도문에도 보면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했다. 일용할 양식이 있으면 족한 줄 알고 나머지 돈으로 가난한 자와 과부와 고아를 도우라고 성경은 가르친다.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 맞은 자에게 자선을 베푼 선한 사마리아인을 주님께서는 칭찬을 하셨다. 누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될 수 있을까. /중앙일보 오피니언 이 아침에 2019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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