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노을

2019.06.07 23:15

김수영 조회 수:6

타는 노울 사진.jpg


타는 노을

                                          김수영 

파란 하늘을 시샘하여

누가 작난삼아 낙서를 했나

 

낙서치고는 너무 고운 단풍색깔

마음을 닮았나

 

차마 말을 못하고

피맺힌 한을 끝으로 휘갈겨도

나오는 것은

먹물이 아닌 핏물 뿐이구나

 

서쪽 하늘을 도배질 붉은 하늘에

노루 마리 걸터 앉아

하염없이 짝을 부르며 피를 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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