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기타를 배우는 보람

2019.09.27 14:47

김용권 조회 수:24

늦게 기타를 배우는 보람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수요반 김용권

 

 

 

 

  우리가 말하는 기타는 오늘날 가장 많이 보급된 6줄에 목과 울림통이 있는 현악기이다. 다른 현악기와 다르게 기타는 줄을 문지르지 않고 뜯거나 퉁기어 소리를 내는데, 이를 피킹이라 하는데, 이것이 다른 악기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비슷한 악기로는 벤조, 만도린, 우쿠레레가 있다. 기타의 생긴 모양과 연주하는 모습은 많이 보았다. 한마디로 기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기타인 것이다. TV 속 가수가 메고 나오는 것, 취미 생활로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보았을 악기가 바로 그 기타다. 기타의 매력은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인기 있는 휴대용 반주악기가 되었다.

 

 이러한 기타가 내게 안기게 되었기에, 내 인생의 즐거운 삶을 위하여 배우기로 했다. 친구와 같이 완주군 이서면 주민자치센타 기타 초급과정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여러 사람들과 배움의 길을 함께했다. 1년 남짓의 초급과정이 끝나고 중급과정이 되었다. 기존의 중급반 선배들과 같이 더 깊이 있는 배움으로 발전했으며, 이서면 자치센터 기타프로그램의 결과보고 겸 주민을 위한 이서면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행사일정에 맞춰 완성도를 높이고 더욱 열심히 했으며, 팀 명칭을 '통기타스케치'라 정하고 10여 명이 함께했다. 첫 발표 겸 공연이 끝나자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난 뒤 이서면 주민자치행사에 통기타스케치란 이름을 알리는 출연팀이 되었다. 차츰 공연의 경험이 쌓이자 영역을 확대하여 완주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단체에 가입하여 완주군 공연계획에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통기타스케치의 부족함을 위하여 고급반선배들과 함께 한 팀이 이루어졌다. 이제부터는 완주군에 등록된 단체로서 완주군행사에 참여도하며, 행사를 위한 지원과 동아리교육에도 참여하여 다른 단체들과 합동공연도 하게 되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주민들을 위한 교육과정이 다양하여 주민들도 직접 다가가서 배우고 주민 스스로 주민들을 위한 잔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자치단체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기타교실도 이러한 교육의 일환이다. 통기타스케치의 활동영역도 이서면자치센터, 이서지사율공원, 삼례비비정 및 예술열차, 구이술테마박물관, 고산휴양림, 삼례예술촌까지 영역이 확대되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단원 모두가 함께 호흡을 함으로써 각자의 삶도 즐거워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즐겁고 행복감을 전달할 수 있는 전령사 역할도 하게 되었다. 오늘 공연 장소는 완주군 구이면 경각산 아래 아름답게 조성된 완주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이다. 단원들 모두가 활기가 넘친다. 공연도중 부모들과 손뼉 치던 어린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더 위로를 받은 것 같기도 했다. 마지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매미의 높은 소리를 벗삼아 7080노랫말을 실어 많은 사람들에게 귀를 즐겁게, 마음을 풍성하게행복을 전달하며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이서 통기타스케치여 영원하라!  

                                                                        (2019.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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