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우리 집 10대 뉴스

2019년 우리 집 10대 뉴스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수요반 김용권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저물고 2020년 경자년 쥐띠해가 밝아온다. 뉴스 언론사만 10대 뉴스를 뽑으라는 이유가 있나?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한 해 동안 우리 집에서 일어난 수많은 일들 가운데 10가지를 뽑으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가족들 관계도 좋아지고, 가는 해를 돌아보고, 오는 해를 준비하는 귀중한 시간도 되리라. 2019년 우리 가족들의 10대 뉴스를 정리해 본다.

1. 딸 현중이 결혼식

              2018년 6월에 남자친구를 인사시킴으로서 딸이 둥지를 떠나려고 계획을 했다. 5월에 상견례를 마쳤으며, 사돈댁은 부산이 고향으로 교육계에 계시는 분이어서 호남가정과 영남가정 선남선녀의 만남이다. 지난 12월7일 서울에서 많은 일가친척들을 모시고 혼례를 치렀다. 아이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소망해본다.  

2. 아들 경중 대학병원 취업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병원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다른 병원에 취업했다가 평생직장인 소규모대학 병원에 정식으로 발령 받아 근무하게 되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취업문제가 해결 되었다. 그동안 기도가 이루어짐을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3. 취미생활인 기타와 색소폰 연주 및 공연봉사

              올해 초 색소폰을 배우기로 하여 학원에 등록했으며, 11월에 전주CTS기독교방송국 색소폰앙상블 단원으로 위촉을 받아 주1회씩 방송국에서 연주활동을 했다. 기타연주활동은 1년에 25회 활동으로 아마추어 음악인으로서 한 해를  분주하게 생활했다. 경자년에 더욱 완성도를 높이는 봉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4. 아내 척추질환으로 입원

              12월 중순에 무주무풍 ㅇㅇ교회 의료봉사를 다녀온 뒤 갑자기 허리통증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내의 간병차 병원에 출입하다가 나도 입원하게 되었다.

5. 독감으로 입원치료

              결혼 이후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아내의 간병차 병원에 갔다가 독감이 감염되어 동 병원에 격리되어 1주일 치료를 받았다. 부부가 동시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6. 해외의료봉사 준비

    올해 교회의료봉사에 20회 이상 참여했다. 2020년 1월 13일 베트남 번째 성에서 일주일 동안 해외의료봉사대원으로 아내와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9월부터 12월까지 준비를 마치고 최종 점검단계에 있다. 해외의료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7. 나의 종교관에 깊은 상처를 받다

              개척하여 38년간 교회를 발전시키신 목사의 퇴임으로 새로 청빙된 담임목사의 목회활동과 시무장로들의 의견불일치로 불편한 관계가 극적으로 봉합은 되었지만 이 모든 과정에서 성도들의 마음이 상처를 받아 안타깝다.

8. 사위를 비롯한 두 자녀들이 주님 곁으로 다가가다

              사위와 딸, 아들이 교회에 다녔지만 열심히 출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혼으로 새 가정을 꾸리면서 사위와 딸이 결심을 했다. 참 반가운 소식 이다. 그 뒤를 이어서 아들도 결심하여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같은 시간대 기도생활을 하게 됐다.

9. 교통사고발생

              전날 내린 눈과 추위로 쌍용교차로(전주→순창전용도로 → 칠보) 급커브길 결빙현상으로 앞서가던 차량들이 7중 추돌사고가 발생되었는데 2차사고를 방지하지 않은 탓으로 결빙된 급커브길에 들어섰다가 앞 상황을 인지 못하고 급정지 후 미끄러지면서 대책 없이 뒤에서 추돌하여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는 전혀 신체에 이상은 없어 다행이다.  

10. FIFA U-20 축구준우승, 손날두의 70m 드리블에 감동

              우리 가족 모두는 축구경기 관람을 즐긴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손흥민 선수의 70m질주 모습을 가족 모두가 즐기고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모처럼 모든 가족이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다음 경자년에도 가족 모두가 이렇게 함께 감동받는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9년 정치인들과 국민들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정치다툼으로 일관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호감이 갔던 조국이 비 호감이 들었으며, 이 사태로 갈라진 촛불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어 현 정부의 정치관 기조가 흔들리는 위험을 초래하게 되었다. 하루 빨리 한국정치인들이 즐겨 외치는 상생의 정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가족도 새 가정을 축복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소망한다. 경자년에는 하는 일마다 잘 되고, 가족 모두 각자의 소소한 새해소망과,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삶의 철학을 담아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시편118:28.29 -

                                                                                                          (2019.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