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진안

2020.10.12 18:18

하광호 조회 수:2

내 고향 진안(鎭安)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수요반 하광호

 

 

 

 나는 전북 진안군 진안읍 은천마을에서 태어났다. 부모님 덕분에 늦둥이로 태어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랐지만 농촌이라 경제적으로는 어려움 속에서 자랐다. 결혼은 반딧불이고장 이쁜이와 결혼하여 아들 형제를 낳고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아내는 직장에 몸담아 활동 중이고 나는 그동안 공직에서 퇴직한 뒤에는 제2의 삶속에서 수필을 배우며, 반환점을 돌고 있다. 나는 아내와 함께 바쁜 일상 속에서 초록의 아름다움과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까지 선조의 얼이 담긴 진안지역을 즐겨 찾는다. 오늘 나는 내 고향 진안을 자랑하고 싶다.

 

 모래재를 넘어 부귀 세동리 메타스퀘이아 길이다. 곧음과 푸름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있는 명품거리이다. 이곳은 십여 년 전 ‘내 딸 서영이’의 TV드라마 마지막 엔딩 촬영 장소이기도 하다. 전국사진작가 동호인이 자주 찾는 곳으로 풍광에 눈이 끌려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 또한 구름재 박병순 선생의 생가가 있다. 한글을 으뜸으로 나라사랑을 펼치시고 겨레문학을 꽃피우신 구름재 시조시인을 기리기 위해 생가가 조성되었다. 진안출신으로 문단에서 많은 활동을 하셨다. 1956년 처녀시집부터 2003년도 제11시조집까지 많은 저서를 남겼다. 한국 현대 시조의 핵심인물이라는 점이 더 심장을 뛰게 한다.

 

 예로부터 남한유일의 진안고원은 표고 300~600m의 고지대로 겹겹이 펼쳐진 산맥사이로 흰 구름이 넘실거리고, 물은 맑고 깨끗하여 인심까지 넉넉하다. 그것은 진안의 향기와 태고의 신비가 그대로 간직한 명산명승 제12호 마이산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별 만점을 받은 공원이다. 687.4m의 암마이봉과 681.1m의 숫마이봉으로 형성되었다. 암마이봉 남쪽 기슭에 위치한 탑사(塔舍)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35호로 자연석으로 절묘하게 쌓아올린 원추형기둥과도 같은 80여 개의 돌탑이다.

 

  남부마이산 입구 쪽으로 오면 호남의병 창의동맹결성의 현장인 이산묘가 있다. 조선시대 명현과 을사조약 이후 순국선열의 위패를 배향하고 있다. 벚꽃길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면 마이산을 비추는 거울 탑영제에 함께 천년지기 코끼리 발자국 타포니지형을 볼 수 있다. 숫마이봉 중터에 옛 어머니의 정성을 담은 곳 화엄굴이 있다. 이곳에서 물 한 잔 하고 진안고을을 내려다보며 향수에 젖으면 금상첨화다.

 

 푸른 하늘처럼 푸르고 유리알처럼 빛나는 용담댐은 가히 일품이다. 생명수 용담댐이니 말이다. 전국에서 5번째 규모의 댐이다. 호반도로를 따라 도는 61km의 순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최적이다. 전북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기위해 200110월에 준공된 용담댐의 유역면적은 약930㎢이다. 전북의 전주, 익산, 군산, 김제, 완주, 군산산업단지, 충남의 금산, 서천의 한산면, 기산면, 장항읍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운장산은 노령을 호령하는 호남 최고봉(1,126m)이다. 운장산자연휴양림은 자연수목의 멋진 풍광으로 갈거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7km에 원시수림과 양산유곡의 옥류가 연중 흐르는 곳이다. 연계된 구봉산(919m)은 수줍어 숨어있는 명산이다. 100m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운일암반일암은 옛날 이곳에 길이 뚫리기 전에는 구름만 지나다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골이 워낙 하루에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반나절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반일암이다.

 

 천반산은 주능선 일원이 소반과 같이 납작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위치는 동향면 성산리 산6번지로 조선 선조때 정여립의 은신처였다고 전해진다. 천혜의 유원지인 가막천은 ‘이한바위’로 불리는 절벽 밑으로 넓은 모래사장과 천변의 그늘이다. 풍혈냉천은 성수면 좌포리로 풍혈은 한여름에 에어컨 바람처럼 찬바람이 나오는 바위구멍이고 냉천은 얼음물처럼 차가운 물이 솟아나는 샘이다. 데미샘은 백운면 신암리로 광양만 바다까지 500여 리를 남하하는 섬진강의 발원지로 산책로가 지정되어있어 아이들의 자연생태체험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청자요지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1호이다.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청자요지는 중평마을에 자리하며 내동산 서북쪽의 산줄기 끝자락에 위치한다. 천연기념물 제380호 줄사철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제386호 청실배나무는 마이산 은수사 주변, 천연기념물 214호 이팝나무 군락은 마령면 평지리, 천연기념물 제495호 전나무는 정천면 갈용리에 있다. 부귀면에는 웅치전적지(熊峙戰蹟地)가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 초기 밀려오는 왜군을 호남에서 막아낸 웅치전투지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육상관군과 지역의 의병이 하나가 되어 호남을 지켜낸 최후의 보루였다. 웅치전투가 있었기에 곡창지대인 호남을 사수할 수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현장으로 웅치전적지가 국가사적지로 지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진안은 자연의 풍광이 수려하여 발길 닿는 곳마다 명승지요 문화재가 널려있다.

 

 진안은 진안홍삼 한방특구지역으로 진안홍삼스파 운영과 한방약초센타와 홍삼연구소가 있으며 홍삼의 고장으로 홍삼축제가 6회째 추진되었다. 진안은 80%가 산지로 국가가 운영하는 한방특화 국립산림치유원이 조성중이다. 100세 시대에 힐링의 적지로 국민건강증진사업이 기대되는 곳이다. 홍삼과 치유로 마음과 건강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내 고향 진안은 앞으로도 발전이 기대된다. 내 고향이 진안이라는 게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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