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 제러미 보웨 이야기

2019.04.26 00:37

서경 조회 수: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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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다. 
홀아비 밑에 어렵게 자랐어도 열심히 공부하여 하버드를 비롯하여 15개 명문 대학에서 모두 합격 통지서를 받은 제러미 이야기가 훈훈하다. 
결핍 속에서 이룬 성과이기에 듣는 이에게 더욱 큰 감동을 준다. 
장차 의사가 되어 다발성경화증이나 루게릭병 같은 신경계통 질환의 치료법 연구에 매진하고 싶다는 제러미.
그는 분명 훌륭한 의사가 되리라 믿는다. 
열일곱 살 고등학생이 자기 인생을 잘 경영해 옴으로써 얻은 성공적 결과물도 감동이지만, 그의 정신이 더욱 견고하게 느껴져 마음이 뜨거워 온다. 
그의 인터뷰 말미 기사에서 한 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올곧은 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자기 자신을 가꾸어 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명답이다.
그는 명문 대학에 모조리 합격한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답했다. 
“완벽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나를 발전시키는 데 촛점을 맞췄고 여기까지 왔다. 천재가 될 필요는 없다. 단지, 내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키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완벽하거나 천재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을 꾸준히 발전시키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는 이 말.
남녀노소, 그 누군들 이 말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랴.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긍정적 얘기와 다를 게 무언가. 
생명권은 신에게만 있는 특권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죽는 그 날까지 자기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일 뿐이다. 
그것이 훗날 나와 내가 속한 사회나 인류를 위해 어떤 유익함을 줄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 역시 ‘그의 계획하심 아래, 그의 시간 속에서’ 이루어질 일이다. 
누가 가르쳐 준 답도 아니건만, 그는 스스로 답을 찾았고 그 길을 열심히 달려온 것이 말할 수 없이 예쁘고 기특하다. 
앞으로도 이런 정신으로 살아갈 것이기에 더욱 뿌듯하다. 
아동 교육학에 따르면 6세 이전에 이미 그 인성이 형성된다고 한다. 
열일곱 살 소년 제러미의 인생관은 이미 견고한 듯하다. 
그는 계속 자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고 언젠가는 그가 속한 사회와 인류에 큰 보탬이 되는 선량 시민이 되리라 확신한다. 
제러미!
부디 건강하게 잘 자라서 신의 선한 도구가 되어다오!
너의 앞길에 아낌없는 응원과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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