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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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좋은 책을 알려주세요

2018.12.06 07:47

조형숙 조회 수:7807

   늦은 저녁에 며느리가 톡을 했다. "어머니! 이삭이의 숙제인데요.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알아 오라고 하는데 어머니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그래 알았어 조금 기다려줘. 정리해서 보낼게." 가끔 아이들의 교육 문제나 궁금한 것들을 물어주는 며느리가 고맙다. 좋은 책은 어떤 것일까 잠시 생각해보고 내 나름대로 의견을 보내주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책들이 나와 있어 딱히 "이것이다" 라고 할 수 는 없지만 몇가지로 구분해 보자.
 첫째)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한 책이라면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휴먼, 다큐등은 교훈을 줄 뿐만 아니라 감동을 주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책이다. 
 둘째) 문학종류는 사건의 흥미 진진한 이야기 전개와 훈훈한 마무리로 끝이 나는 책이다. 위인전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 삼국지가 여기 속한다. 
 셋째)  '인디언 영혼의 노래'처럼 글은 소박하지만 인디언들의 지혜와 애환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즉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지식을 모을 수 있는 책이다. 
 넷째)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역사적 지식을 얻으려면 역사책을 읽어 역사, 가치관, 전통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겠다. 또 예쁜 마음을 가꾸는 책이라면 동화책을 읽어 천진함을 배워도 좋을 것 같다. 

    전체를 종합해 보면 좋은책이란 실제로 자기 생활과, 행복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바람직한 삶을 제시해 주며, 인간의 평화와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는 책이 좋은 책인것 같다. 일본작가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나는 이런 책들을 읽어 봤다'에서 " 일단 책을 많이 사고, 많이 읽으라고 추천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에게 맞는 책이 골라진다. 책의 맨 앞과 맨 뒤에 나오는 설명을 읽으면 대충 내용이 보인다." 라는 말이 평범한 책고르기의 지혜인 것 같다. 정주영 회장은 '나는 소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평생 좋은 책을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첫째 스승이 부모님이요, 둘째 스승은 책읽기였다" 라며 좋은 책은 삶에 영향을 미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익을 준다고 말한다.  싱가폴의 이광요 수상은 "독서를 통한 상상력으로 오늘의 싱가폴을 만들었다. 지금의 싱가폴은 원래 내 독서의 상상이 하나의 실체로 나타난 것일 뿐이다" 라고 했듯이 좋은 책이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책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책도 성경을 따를 책은 없다. 한 권의 문서가 아닌 기원전 1000년경부터 기원후 2세기에 이른 동안 기록된 66권의 책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게 해주며 또 증거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나도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좋은 책은 어떤 것일까? 
'가장 좋은 책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는 책이다. 그 인물과 언어의 배후에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하는 책이다. 하나님을 만나도록 도와 주는 책은 언제든지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을 준다. 결국 좋은 책은 하나님을 생각하고,하나님의 의도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삶의 원리와 추구해야 할 성품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런 책은 지식을 넘어서 지혜를 준다. 정보를 넘어서 영감을 준다. 깨달음을 넘어서 실천하도록 도와 준다. 감격을 넘어서 변화를 추구하도록 도와 주는 책이다. 지적인 만족을 넘어서 영적인 것을 추구하도록 도와 준다.'  (강준민 저서 '독서와 영적 성숙' 78페이지)의 글로 결론을 내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