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3 20:24
좁은 길 - 이만구(李滿九)
가야 할 길, 늘 평탄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험지의 길도 있고
쉽사리 지름길로 걷다 보면,
조심스럽게 외나무다리 건너야 할 때가 있다
미래 꿈꾸는 두 갈래길 기로에서
젊음의 희망찬 출발에 앞서
후회 없는 길인지 참으로 기도해야겠다
먼 훗날, 다시 돌아가자고 애원해도
돌이 킬 수 없는 운명이기에
차라리 앞만 보던 사람은
이제, 땅만 보고 갈 곳 향하여 정진해 보라
멈출 수 없는 걸음, 길 위의 나날
고개 숙이고, 제 그림자 따라
말없이 좁은 길 가는 이는
떨구는 땀방울 그 정직한 대가 얻으리라
세월은 가고, 가는 길 점점 저물어
편승하여 쉽게 가고픈 종착역....
그곳으로 향하는 여정의 급행열차는 없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 | 낙타의 고백 | Noeul | 2023.06.14 | 47 |
80 | 그림 속 레몬향 물컵 | Noeul | 2023.06.14 | 47 |
79 | 이월의 바람 | Noeul | 2023.06.14 | 47 |
78 | 한 편 만들기 | Noeul | 2023.06.14 | 47 |
77 | 하얀 동백꽃 | Noeul | 2023.06.14 | 50 |
76 | 길 잃은 새 | Noeul | 2023.06.14 | 50 |
75 | 네 안에 내 모습처럼 | Noeul | 2023.06.14 | 50 |
74 | 11월의 밤 | Noeul | 2023.06.13 | 51 |
73 | 마음속 줄금 | Noeul | 2024.01.18 | 52 |
72 | 하얀 고백 | Noeul | 2023.06.10 | 53 |
71 | 소풍 | Noeul | 2023.06.14 | 53 |
70 | 밤하늘 그 이름 별들 | Noeul | 2023.06.13 | 55 |
69 | 어머니의 섬 | Noeul | 2023.06.13 | 55 |
68 | 해바라기 | Noeul | 2023.06.13 | 57 |
67 | 정월의 봄비 | Noeul | 2024.01.28 | 59 |
66 | 박꽃 | Noeul | 2023.06.14 | 59 |
65 | 9월의 가로수 | Noeul | 2023.06.14 | 60 |
64 | 차창 밖 풍경 | Noeul | 2023.06.14 | 60 |
63 | 밥상 | Noeul | 2024.01.10 | 60 |
62 | 국수 한 그릇 | Noeul | 2023.11.23 |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