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

홈페이지에서 소식 보고 들어왔다가 어떻게 댓글이
올라왔을까 했어요.
한국에 나가신 줄 알았는데....
그러셨군요....

저도 언젠가 이렇게 당할 일이지 싶어서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만 저도 그 상황이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언제나 시간, 시간이
최선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성재씨 시 속에서 그리움과 아픔과 사랑으로
늘 어른거리시던 어머님을
잃으셨다는 소식에 저도 맘 아프고
염려도 됩니다.
이제, 그 아픔을 또 어떻게 이겨내실까 해서요.

어머니란 자리는 언제나 자식에게 미안하고,
그립고, 다 이해할 수 있고... 내 속으로
난 자식이니 뼈 속까지 다 보이지요.
지금쯤은 오히려 어머님이 성재씨를
위로하고 싶으실 꺼예요.
그리고 어려움도 가져가고 싶어하시고,
무엇이든지 이제는 다 알 수 있는,
시공을 초월하는 세계에 가 계시니
성재씨 사정을 다 보고 계실테지요.
이제는 무엇보다도 사모님, 건강 속히 회복 되시길,
어려움이 잘 해결 되시길... 그리고 이런 아픔을 통해
더욱 깊은 성숙의 열매가 나타나게 되시기
바라고, 또 그리 되실 줄 믿습니다.
힘 내시고... 울고 싶을 때 아이처럼
소리내어 펑펑 우시고...
제가 앞으로 이런 일 당할 때,
성재씨야 말로
제 어깨 두드려 주셔야해요.
생각만 해도 아득합니다. 멀리 사는 게 불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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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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