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드라마를 ‘안 본 지 꽤 되었다.’고 쓰다가 헤아려보니 반드시 그런 게 아니다 딸애가 아버지께서 드라마를 즐기시는 것 같은데 그건 노화나 여성화의 한 증상 일 수 있다고. 그럴 수 있겠다. 그래서 나는 요즘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쓰는 게 훨씬 사실에 가까울지 모르겠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일부러 텔레비전을 피하지 않는 이상, 딸애가 ‘드라마의 여제(女帝)’라 부르는 아내와 생활하면서 드라마를 아주 안 볼 수는 없다.
<디어 마이 프렌즈>의 여인들..
나는 우연히 거실에 앉아 있다가 텔레비전에서 재방송하고 있는 <디어 마이 프렌즈>를 시청하게 되었다.
몇몇 장면을 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앉아서 드라마를 시청하기는 처음이었다. 남편과 사별하고 대박 짬뽕집을 운영하는 장난희(고두심 분)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심란해 하며 술집에서 술을 마신다. 옛 애인을 배웅하려다가 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그녀의 절친인 여배우 이영원(박원숙 분)은 그녀를 달랜다.
'드라마 선호'가 노화의 증거?
텔레비전 드라마를 ‘안 본 지 꽤 되었다.’고 쓰다가 헤아려보니
반드시 그런 게 아니다
딸애가 아버지께서 드라마를 즐기시는 것 같은데 그건 노화나 여성화의 한 증상
일 수 있다고. 그럴 수 있겠다. 그래서 나는 요즘 ‘드라마를 즐겨 본다’고 쓰는 게
훨씬 사실에 가까울지 모르겠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일부러 텔레비전을 피하지 않는 이상,
딸애가 ‘드라마의 여제(女帝)’라 부르는 아내와 생활하면서
드라마를 아주 안 볼 수는 없다.
<디어 마이 프렌즈>의 여인들..
나는 우연히 거실에 앉아 있다가 텔레비전에서 재방송하고 있는
<디어 마이 프렌즈>를 시청하게 되었다.
몇몇 장면을 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앉아서 드라마를 시청하기는 처음이었다.
남편과 사별하고 대박 짬뽕집을 운영하는 장난희(고두심 분)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심란해 하며 술집에서 술을 마신다. 옛 애인을 배웅하려다가 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그녀의 절친인 여배우 이영원(박원숙 분)은 그녀를 달랜다.
그렇다. 60대. 할머니라 불릴 나이긴 하지만 이제 예전처럼
노인 대접을 받지는 않는다. 엔간하면 자식들 출가시키고
노후를 즐겨도 될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