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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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Chuck2016.09.08 11:34
누구나 떠난다.
기다렸다는 듯, 때가 되었다는 듯, 내가 예감하기도 전에 떠난다.
나만 몰랐을까?
나도, 떠나는 이도 서로가 잘 안다, 아니, 알았음을 인정하게 되는 날이 온다.
서운하고, 미련에 망설이고, 당황스러운 것은 잠시일 뿐
각자의 길을 가야만 한다.
혼자임을, 혼자였음을, 혼자일 것임을 확인하면 그만이다.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그랬다.
나를 알아 주고, 기다려 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세상은 살만하다, 살 수 있다고 그랬다.
그게 정말 한 사람 뿐이든, 몇 사람이든,
미워하거나 이 갈리게 으르렁대며 어쩔 수 없이 봐야만 하는 웬수같은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살아 왔다고, 살아 간다고 그랬다. ( scrap)

"https://www.youtube.com/embed/NSfOB8ANd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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