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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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2.02.05 10:24

공갈 젖꼭지

조회 수 663 추천 수 4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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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 젖꼭지


이월란(2012-2)


내 아기

이유 없이 보채던 막막한 두 손에
젖 한 방울 없는 빈 가슴으로  
쥐어 주던 포만감

가뭇한 허기는
우윳빛 세월로 증발해버린 공허했던 유년에
붉은 혐의를 씌우고

늙은 울 엄마 가슴에 달려 있던
아득한 허기로 배를 채운
이제는 다 커버린 세월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어
살 비비는 소리 들릴 때면
자라지 않는 세월의 입술 사이로

난독증에 걸린 혀 위에서
녹고 있는
사탕 같은 감언이설


?

  1. 그대가 머문 자리

  2. 버리지 못하는 병

  3. 비행기를 놓치다

  4. 로또 사러 가는 길

  5. 요코하마

  6.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7. 그대 없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8. 사유事由

  9. 레드 벨벳 케잌

  10. 외로운 양치기

  11. F와 G 그리고 P와 R

  12. 스키드 마크

  13. 공갈 젖꼭지

  14. 강촌행 우등열차

  15. 흑염소탕

  16. 고양이에게 젖 먹이는 여자

  17. 날씨 검색

  18. 향수(鄕愁)

  19. 애모

  20. 눈먼자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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