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
어제:
379
전체:
5,021,381

이달의 작가
2008.05.08 11:52

이별을 파는 사람들

조회 수 464 추천 수 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별을 파는 사람들


                                                          이 월란




난 매일 이별을 사러다닌다
의외로 이별을 파는 사람들은 많다
눈물 몇 방울에도 쉽게 동이 난다
수요와 공급의 언밸런스
죄업을 업고 토우에 버려진 사람들은 자유하지 못한 채
감히 영원을 붙들지도 못하고
썩어문드러질 육신을 핥으며 단맛을 즐기고
외로움에 광란의 춤을 춘다

난 오늘도 울고 싶어 이별을 찾아 헤맨다
내가 울지 않으면 온 세상이 울어버릴 것 같아서
이별을 하자고 미친 듯이 달려드는 사람들
난 오늘도 이별을 한다
온 세상이 이별을 하게 만드느니
나 혼자 다 이별해 버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

내가 이별해 주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은 사람들
내가 흘리는 눈물만큼

                                                         2007-03-1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5 물 긷는 사람 이월란 2008.05.08 544
1004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이월란 2008.05.08 385
1003 그런 날 있다 이월란 2008.05.08 386
» 이별을 파는 사람들 이월란 2008.05.08 464
1001 바람의 밀어 이월란 2008.05.08 376
1000 악몽 이월란 2008.05.08 446
999 비질 이월란 2008.05.08 363
998 꽃샘추위 이월란 2008.05.08 393
997 음모(陰謀) 이월란 2008.05.08 374
996 가을의 뒷모습 이월란 2008.05.08 389
995 불치병 이월란 2008.05.08 310
994 착각 이월란 2008.05.08 324
993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992 이월란 2008.05.08 322
991 판토마임 이월란 2008.05.08 405
990 알기나 아니? 이월란 2008.05.08 372
989 평행선 이월란 2008.05.08 485
988 눈(雪) 이월란 2008.05.08 350
987 또 하나의 얼굴 이월란 2008.05.08 414
986 이 길 다 가고나면 이월란 2008.05.08 38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