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2
어제:
379
전체:
5,021,405

이달의 작가
2008.05.08 11:52

이별을 파는 사람들

조회 수 464 추천 수 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별을 파는 사람들


                                                          이 월란




난 매일 이별을 사러다닌다
의외로 이별을 파는 사람들은 많다
눈물 몇 방울에도 쉽게 동이 난다
수요와 공급의 언밸런스
죄업을 업고 토우에 버려진 사람들은 자유하지 못한 채
감히 영원을 붙들지도 못하고
썩어문드러질 육신을 핥으며 단맛을 즐기고
외로움에 광란의 춤을 춘다

난 오늘도 울고 싶어 이별을 찾아 헤맨다
내가 울지 않으면 온 세상이 울어버릴 것 같아서
이별을 하자고 미친 듯이 달려드는 사람들
난 오늘도 이별을 한다
온 세상이 이별을 하게 만드느니
나 혼자 다 이별해 버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

내가 이별해 주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은 사람들
내가 흘리는 눈물만큼

                                                         2007-03-1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5 태양꽃 이월란 2008.05.13 239
904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903 타짜 이월란 2008.12.19 315
902 타임아웃 이월란 2015.03.30 234
901 타임래그 2 이월란 2010.10.29 579
900 타인 이월란 2008.05.08 359
899 타로점 이월란 2010.03.30 426
898 클레멘타인 이월란 2010.06.12 428
897 클래스 바 (Class Barre) 이월란 2021.08.16 100
896 큰 바위 얼굴 이월란 2010.05.25 412
895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이월란 2009.12.15 334
894 캔들 라이트 이월란 2010.06.12 416
893 캄브리아기의 평화 이월란 2008.08.05 260
892 칼 가는 사람 이월란 2009.05.04 495
891 카인의 딸 이월란 2008.05.07 634
890 카멜레온 이월란 2009.10.17 269
889 칭기즈칸 이월란 2013.05.24 386
888 치병(治病) 이월란 2008.05.07 471
887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466
886 충전 이월란 2008.12.19 2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