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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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08 13:25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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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 월란




사랑이 깊을수록
멀어지는 머리와 가슴
사랑이 끝났다고 하는 말
귀 막고 뛰쳐나가
저 혼자 애태우고 태우다
재가 되어 흩어진다해도
달아나고 또 달아나
보이지 않는 가슴
다시 돌아와 아직도 사랑이라 우기며
날 가두어 버릴까
차라리 돌아오는 길 몰라
뻥 뚫린 가슴으로 살고 싶어라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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