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34
어제:
276
전체:
5,025,556

이달의 작가
2008.05.08 13:40

그가 사는 도시

조회 수 336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가 사는 도시


                                      이 월란



파란 면도자국 쓰다듬으며
시동걸면 흘러나올 그 노래소리
한번쯤 내 목소리 섞어 들을까


하늘 반 땅 반
하루의 반쯤 지난 시간
무심코 고개 들면
한번쯤 내 얼굴 그려놓고 지나갈까


아픈 사람 많다는 그 곳에서
고통의 신음 들려올 때마다
내 아픈 마음도
한번쯤 헤아려 보았을까


나보다 먼저 해를 보고
나보다 먼저 별을 보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그가 사는 도시로
매일 갔다가
매일 돌아오는 날
한번쯤 뒤돌아 보아 주었을까  


                                 2006-12-0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5 버뮤다 삼각지대 이월란 2009.06.01 584
524 위기의 여자 이월란 2009.06.06 488
523 영매(靈媒) 이월란 2009.06.06 345
522 E.R. 하나님 이월란 2009.06.06 320
521 gocks들 이월란 2009.06.10 386
520 나의 로미오 이월란 2009.06.10 340
519 비렁뱅이 어사또 이월란 2009.06.10 531
518 어둠의 입 이월란 2009.06.10 311
517 똥파리 이월란 2009.06.17 328
516 사막식당 이월란 2009.06.17 442
515 디카 속 노을 이월란 2009.07.27 297
514 골탕 이월란 2009.07.27 263
513 병물과 물병 이월란 2009.07.27 267
512 괄호 속에서 이월란 2009.07.27 316
511 립싱크 (lip sync) 이월란 2009.07.27 283
510 우렁각시 이월란 2009.07.27 294
509 돌아온 탕자 이월란 2009.07.27 269
508 시스루룩(see through look)의 유물 이월란 2009.07.27 390
507 오려두기와 붙여넣기 이월란 2009.07.27 486
506 기도 이월란 2009.07.29 272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