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모습
이 월란
나의 손을 묶고
나의 발을 묶고
나의 입을 막고
나의 귀를 막고
나의 눈을 가리고
그렇게 두고 가는 것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
그래서 이젠
만질 수도
달려갈 수도
물을 수도
들을 수도
볼 수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
2006-12-13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5 | 시 | 뒷모습 | 이월란 | 2008.05.09 | 380 |
64 | 시 | 너에게 가는 길 | 이월란 | 2008.05.08 | 460 |
63 | 시 | 흔들의자 | 이월란 | 2008.05.08 | 559 |
62 | 시 | 눈꽃사랑 | 이월란 | 2008.05.08 | 406 |
61 | 시 | 잃어버린 날 | 이월란 | 2008.05.08 | 352 |
60 | 시 | 탄식 | 이월란 | 2008.05.08 | 303 |
59 | 시 | 숨바꼭질 | 이월란 | 2008.05.08 | 364 |
58 | 시 | 진흙덩이 | 이월란 | 2008.05.08 | 347 |
57 | 시 | 하얀 침묵 | 이월란 | 2008.05.08 | 344 |
56 | 시 | 그들은 | 이월란 | 2008.05.08 | 435 |
55 | 시 | 왕의 이불 | 이월란 | 2008.05.08 | 571 |
54 | 시 | 불가사의(不可思議) | 이월란 | 2008.05.08 | 355 |
53 | 시 | 1회용 장갑 | 이월란 | 2008.05.08 | 492 |
52 | 시 | 너에게로 | 이월란 | 2008.05.08 | 350 |
51 | 시 | 겨울약속 | 이월란 | 2008.05.08 | 362 |
50 | 시 | 새벽무대 | 이월란 | 2008.05.08 | 331 |
49 | 시 | 무례한 사람 | 이월란 | 2008.05.08 | 385 |
» | 시 | 이별모습 | 이월란 | 2008.05.08 | 333 |
47 | 시 | 눈밭 | 이월란 | 2008.05.08 | 324 |
46 | 시 | 그가 사는 도시 | 이월란 | 2008.05.08 | 3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