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3
어제:
306
전체:
5,022,936

이달의 작가
2008.05.09 09:39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조회 수 314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 월란





당신이 권고해 주신 길은
당신이 걷게 해 주신 길보다
왜 언제나 더 좋은 길이어야만 하나요


나의 밖에 있는 길은
눈 앞에서 나의 자귀를 선명히 찍어내고
기억을 깨워 해뜨려
아린 손가락 세워 이정표 가리키며
따라오라고 손짓하네요


내 안에 있는 길은
그 기억의 오라기를 밟은 상흔을 새기고서도
목이 꺾어지도록
돌아보고 또 돌아봅니다


가지 못한 길
갈 수도 있었다고 부질없이 되뇌며
권고해 주시는 길
정녕 걷게 하여 주시지 아니할지라도
아직도 미련 떨며 길 밖에서 서성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2007-02-1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5 미로캠 이월란 2008.05.10 309
624 기억색 이월란 2008.09.18 309
623 추격자 이월란 2012.05.19 309
622 불치병 이월란 2008.05.08 310
621 회명晦冥 걷기 2 이월란 2009.12.03 310
620 불면증 이월란 2014.06.14 310
619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618 사랑 1 이월란 2008.05.09 311
617 만삭 이월란 2009.02.04 311
616 어둠의 입 이월란 2009.06.10 311
615 광복64주년기념 낭송축시 이월란 2009.08.25 311
614 디스토마 이월란 2009.08.06 312
613 회유(回游) 이월란 2008.05.09 313
612 갱신(更新) 이월란 2008.05.09 313
611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10 313
610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은퇴예배 이월란 2008.05.10 313
609 지구병원 이월란 2009.09.19 313
608 전화 이월란 2009.12.31 313
607 중간 화석 이월란 2011.09.09 313
»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월란 2008.05.09 314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