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7
어제:
353
전체:
5,022,814

이달의 작가
2008.05.09 10:27

주망(蛛網)

조회 수 349 추천 수 3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망(蛛網)



                             이 월란



문설주 위
흑백사진 유리에 비친
사월의 배꽃이
베어 문 기억들
한 입씩 뱉어내면
이른 달빛
애마르게 뒤쫓아와
주섬주섬 주워담고
해벽에 부딪히는 물살처럼
나자빠지는 환청
지나가던 광녀 흘려놓은 웃음마저
허허로이 뛰어다니고
기억에 기생하는
살찐 거미 한 마리
끝도 없이 실기둥 뽑아내는
철거되지 못하는
늑골 아래
빈집
              

                           2007-04-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5 별이 된 사람 이월란 2008.05.09 328
944 사유事由 이월란 2008.05.09 715
943 청연(淸緣) 이월란 2008.05.09 370
» 주망(蛛網) 이월란 2008.05.09 349
941 행복사냥 이월란 2008.05.09 354
940 꽃이 될래요 이월란 2008.05.09 338
939 소낙비 이월란 2008.05.09 359
938 에움길 이월란 2008.05.09 405
937 마중물 이월란 2008.05.09 296
936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277
935 이월란 2008.05.09 228
934 평생어치 이월란 2008.05.09 248
933 난지도 사랑 이월란 2008.05.09 306
932 그림자 밟기 이월란 2008.05.09 307
931 회향(懷鄕) 이월란 2008.05.09 299
930 숙명 이월란 2008.05.09 270
929 그대 내게 있음에 이월란 2008.05.09 303
928 간장종지 이월란 2008.05.09 322
927 이혼병(離魂病) 이월란 2008.05.09 292
926 회유(回游) 이월란 2008.05.09 3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