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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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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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월란




모진 세월의 망치로 매끈하게 박힌 자리
모른척하고 지나가면 그만인걸
가슴살 한번 더 덧칠하고 지나가면 그만인걸
꿈질대면 아프다
집적거리면 더 아프다
뽑으려고 하면 더 더욱 아프다
네가 박힌 자리


냉장고 구석빼기에
쳐박혀 있던 곰팡이 슨 빵조각처럼
어느 날 무심하게
그렇게 발견되어지고
그렇게 소각되어질 수 있다면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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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묘지의 시간

  2. 몸길

  3. 몸 푸는 사막

  4. 모순

  5. 모래성

  6. 모나크나비는

  7. 명절 목욕탕

  8. 멍키, 학교에 가다

  9. 먼지

  10. 머핀 속의 사랑

  11.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12. 맹인을 가이드하는 정신박약자

  13. 맹물로 가는 차

  14. 매핵기(梅核氣)

  15. 매일 짓는 집

  16. 매일 떠나는 풍경

  17. 망할년

  18. 맛간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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